[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블레어가 마크, 멕, 케이틀린 등 호주 가족들과 함께한 순간들에 감동했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블레어의 아버지 마크와 동생 멕, 사촌 동생 케이틀린이 블레어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블레어는 세 사람을 가로수길로 초대했다. 블레어는 "가로수길 쪽에서 일한다. 그래서 내가 생활하는 장소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멕과 케이틀린은 가로수길의 밤거리를 보며 놀라워했다. 블레어는 사전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밤 11시면 모두 잔다. 놀 데가 없다. 밤이면 (가게가) 모두 닫는다. 호주와 한국은 다르게 생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도 동감했다. 알베르토는 "밤에 쇼핑하는 게 신기하다. 이탈리아에서 밤에 쇼핑할 수 있는 건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다. 축제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레어는 "우리도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 밤 정도다. 아니면 6시쯤 모두 닫는다"고 말했다.
블레어는 가족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했다. 채식주의자인 케이틀린은 물론 그렇지 않은 마크, 멕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백반집이었다. 마크는 식당에서 블레어를 위한 사랑의 보따리를 풀었다. 마크는 "나는 잘 모르지만 멕은 생존 팩이라고 하더라"면서 민트 슬라이스와 호주에서 즐겨 먹던 간식들, 베지마이트 등을 건넸다.
밥을 다 먹은 블레어는 가족들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블레어는 "다들 여기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블레어는 스튜디오에서도 "30분마다 계속 말했다. '(가족들이) 여기 왜 있지' '이상하다'고 했다. 기분이 묘했다"고 밝혔다.
블레어는 또 가족들에게 "내가 생활하는 곳, 매일 가는 곳을 설명해줄 때 그걸 실제로 보고 있으니까 너무 이상하다. 모든 게 이상했다. 내가 사는 곳이랑 뭘 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재밌고 기대도 됐다. 내가 여기 8년을 살았잖나. 내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블레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가족들과 함께하기도 했다. 블레어는 가족들의 한국 여행 둘째 날 야구 경기장으로 초대했다. 블레어는 "두산 팬이다. 저번에도 친형 왔을 때 같이 갔다. 친형이 신기하다고 하더라. 친형도 두산 팬이다"라고 말했다. 야구 경기장에서 만난 블레어와 마크, 멕, 케이틀린은 기념품 매장에서 유니폼과 모자 등을 사서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네 사람은 신난 모습으로 경기를 즐겼다. 이뿐 아니라 치킨과 맥주까지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관람을 마친 뒤 향한 곳은 한강. 블레어는 한강 곳곳의 풍경을 설명하며 "한강은 서울의 뒷마당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레어는 야경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 가족들에게 대접했다. 그러면서 블레어는 "우리가 이러고 있다는 게 믿을 수 없다. 이건 정말 한국적인 문화다. 관광객들은 이런 경험 못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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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