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세 며느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백아영·오정태 부부, 시즈카·고창환 부부, 민지영·김형균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오정태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좋지"라고 답했고, 어머니는 "나이 먹은 사람은 아들이 좋다. 딸도 좋지만 아들 있으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들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오정태는 아내에게 "합가를 안 하면 아들을 꼭 낳아야 하고, 아들을 안 낳아주면 합가를 꼭 해야 해"라고 말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시아버지는 "딸 둘만 있는 것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며느리한테 고맙다고 해"라고 며느리의 편을 들어줬다.
스튜디오에서 백아영은 "어머님이나 남편이 아들을 낳고 싶은 이유가 있더라. 나중에 컸을 때 노후라든가 약간 기대고 싶은 그런 아들이 필요한 것 같더라. 그거에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아들을 안 낳고 싶다고 말을 한 거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날 시즈카는 남편 고창환의 동료들을 맞이할 음식을 준비했다. 고창환과 딸 소라는 식사 재료를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그 사이 손님들이 도착하자 시즈카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고창환은 동료 배우들에게 "연애할 때 시즈카 집에 갔을 때 남자의 가부장적인 모습들이 한국보다 더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장인어른이 앉으셔서 맥주를 말하면 장모님이 맥주를 가지고 오시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또 "시즈카와 결혼하면 좋겠구나 느꼈던 게 남자를 보호하는 모습이었다. 걸어가면 남자들 차도로 가고 여자는 안쪽으로 가는데 시즈카는 그 자리를 바꾸더라"며 "남편은 집안의 가장이라 돈을 벌어와야 하니까 다쳐도 자기가 다쳐야 하고 나쁜 일이 생겨도 자기가 생겨야지 그래야 집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시즈카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그렇게 하는 걸 보니까 똑같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지영의 시댁 방문 두 번째 날이 그려졌다. 민지영은 시어머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요리사 시동생이 주방 보조로 나선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이 없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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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