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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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정락 1순위로 LG행…투수 강세 두드러져

기사입력 2009.08.17 16:03 / 기사수정 2009.08.17 16:0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이동현 기자] 올해 신인 지명에서도 여느 때처럼 투수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8개 구단은 1라운드에서 모두 투수를 선발하는 등 마운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LG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을 지명한 데 이어 히어로즈는 광주 진흥고 김정훈의 이름을 불렀다. KIA가 광주 제일고 좌완 투수 심동섭을 데려가자 한화는 천안 북일고 김용주를 호명했다.

이어 삼성은 고려대 투수 임진우, 롯데는 경남고 우완 홍재영을 각각 지명했고, 두산은 207cm의 장신 왼손 투수 장민익(순천 효천고)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SK는 동의대 문광은에게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지명 회의에서 LG, 한화, 삼성, 두산 등 4개 구단은 10라운드까지 모두 지명권을 사용했고, 히어로즈, KIA, 롯데, SK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스'를 선언해 각각 9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총 749명의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76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아 10.1%가 프로팀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대학 졸업 예정자가 30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도 이번 신인 지명에서 나타난 특징이다. 특히, SK는 2라운드에서 군산상고 투수 박종훈을 지명한 것을 빼고는 8명의 선수를 모두 대학팀 선수로 뽑아 주목을 받았다.

고졸 투수를 뽑지 않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은 1,2라운드에서 임진우, 김현우 등 대졸 투수의 이름을 불렀고, 5라운드에서 인하대 김재우, 7라운드에서 대불대 이규대를 각각 지명하며 고졸 투수 지명을 꺼리는 팀내 분위기를 반영했다.

올해부터 전면드래프트가 도입돼 연고 도시와 상관 없이 선수를 선발할 수 있게 됐지만 몇몇 구단은 '지역구' 선수들에게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KIA는 심동섭과 임기준 등 광주 지역 고교 선수들로 1,2라운드를 채웠다. 한화도 2라운드까지 김용주, 김재우를 뽑아 천안 북일고 선수만 두 명을 얻었다. 롯데 역시 1라운드에서 경남고 홍재영을 선발해 연고 지역 선수를 데려 갔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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