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흉부외과' 고수가 돌아온 후 태산 병원 흉부외과가 달라졌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22회에서는 윤현일(정보석 분)에게 선전포고한 윤수연(서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수(고수)가 돌아온 후 흉부외과는 계속 변해갔다. 모두가 환자를 살리려는 박태수의 간절함을 느낀 터.
박태수와 윤수연은 위기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선영(박경혜)은 윤수연에게 "선생님 오늘 좀 멋있었다. 조교수 되고도 박 선생님 퍼스트 서주고"라고 칭찬을 건넸다. 윤수연이 "다 같이 고생하잖아요 흉부외과. 환자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죠"라고 말하자 이선영은 "정말요? 달라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태수가 윤수연에게 고맙다고 하자 윤수연은 "저도 고맙다. 도울 수 있게 해줘서"라고 전했다. 윤수연은 박태수와 함께한 세 번째 수술이며, 다 살렸다고 말했다. 박태수는 "윤 선생님 아니었으면 못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구동준(최대훈)도 계속 성장했다. 박태수는 구동준과 함께 환자 보호자를 만났고, 벅차고 감사한 마음을 같이 느꼈다. 이어 박태수는 "너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거야"라고 칭찬했고, 구동준은 "정말?"이라고 기뻐했다.
문승재(오동민)도 마찬가지. 문승재가 책에 나온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자 이선영은 환자 곁에 있는 박태수를 보며 "얼마나 밤을 새우며 환자한테 정성을 들였나. 그 시간이 언젠간 돌아오겠죠"라고 말했다.
문승재는 환자의 소변 주머니를 지켜보고 있는 박태수에게 다가가 "남이 오줌을 싸는 게 이렇게 기쁠 줄이야. 선배 오기 전엔 상상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는 문승재, 박태수, 구동준을 보던 이선영은 "다 모이니까 흉부외과 중환자실 같네. 저래야 또 힘내서 수술하지"라고 감동했다.
이후 문승재는 수술실에서 "저도 박태수 선생님 만나기 전까진 흉부외과 생각도 안 했다. 그러다 박태수 선생님이 환자 살려낸 것 보고 생각을 바꾸었다"라면서 흉부외과가 좋다며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이내 환자를 옮기던 중 사고가 발생했고, 문승재는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박태수는 문승재를 찾아내 "환자 잘못될 때마다 이렇게 숨을 거야? 절대 일어나선 안 되지만 일어나는 게 사고다. 사고가 났을 때 대처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야. 다신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하자"라고 조언했다.
문승재는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하면서 "오늘 진짜 도망치고 싶다. 어떻게 버텼냐"라고 물었다. 박태수는 "버틴 적 없다. 도망갈 곳이 없었거든. 철저하게 혼자일 때 실력이 늘어. 괴로울수록 실력이 쌓이는 거고"라고 밝혔다.
한편 윤현일은 최석한(엄기준)에게 유력 대선 후보의 수술을 제안했고, 최석한은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 윤현일의 말처럼 대선과 수술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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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