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6 16:09 / 기사수정 2009.08.16 16:09
한화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현역 최고령 투수인 송진우가 은퇴를 결정했으며 2010년부터 해외 연수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송진우는 "2군에서 지속적으로 훈련을 실시해 왔지만 더 이상 이름값에 걸맞는 투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팀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가족, 구단과 상의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은퇴를 선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잔여 홈 경기 중 하나를 택해 은퇴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으며, 18일 오전 대전 구장에서 은퇴에 대한 공식 기자 회견을 열겠다고 전했다.
1989년 빙그레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송진우는 이후 한 차례도 팀을 옮기지 않고 대전·충청 연고 구단에서 21시즌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최다 승리(210승)와 최다 패전(153패)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9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프로야구 최초로 3천 이닝을 돌파(3,003이닝)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최다 탈삼진(2,048개) 기록도 송진우가 갖고 있다.
송진우는 2001년 6월 3일 청주 LG전에서 7-7 동점이던 9회말 대타로 출전해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다.
[사진 = 송진우.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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