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5 20:30 / 기사수정 2009.08.15 20:30
'죽음의 무도'는 4대륙 대회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연속적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던 프로그램이다.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남은 '죽음의 무도'는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지휘, 서희태)의 장중한 연주로 새롭게 태어났다.
김연아는 14일에 있었던 첫 번째 공연에서는 '죽음의 무도'에서 몇번의 실수가 나타났다. 그러나 전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김연아의 의지는 15일 공연에서 완벽하게 살아났다.
'죽음의 무도'의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토룹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그 다음 점프로 '트리플 러츠' 대신 '트리플 살코'를 구사해 깨끗하게 랜딩했다.
한껏 물이 오른 김연아는 우아한 스파이럴을 구사해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만여 명의 팬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의 '직선 스텝'으로 넘어갔다.
김연아의 스텝은 세계신기록을 수립할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현란한 스텝으로 빙판 위의 얼음 조각들을 분수처럼 튀어 올랐고 만여 명의 팬들의 환호성은 점점 높아갔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은 김연아는 특유의 강렬한 표정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김연아의 '불멸의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가 완벽하게 재현되자 일부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면서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김연아는 14일 공연보다 한층 나아진 컨디션을 보였으며 1회 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일리야 쿨릭(32, 러시아)과 셰린 본(33, 캐나다)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사진 = 아이스올스타즈 2회 공연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김세훈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