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22 07:35 / 기사수정 2005.08.22 07:35
-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져가는 롯데
<텅빈 사직구장 관중석을 점령한 홍성흔 응원걸개>
<롯데를 응원하는 팬의 응원문구>
올 시즌 순위와 상관없이 팽팽한 균형을 이룬(상대전적 6승 6패) 두산과 롯데가 맞대결이 펼쳐진 8월 21일 사직구장.
하지만, 이런 팽팽한 긴장감은 오늘 두산의 10:1 승리로 싱검게 끝나며,롯데는 오늘 패배로 6연패로 추락한 반면, 후반기 들어 흔들리던 두산은 리오스의 가세와 주전-비주전을 가릴 것 없이 폭발하는 타선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전만 해도 두산 선발 김성배가 비록 5승(2패 2세이브)를 거두긴했지만, 올 시즌 첫 선발이었다는 점과 롯데 선발 이상목이 최근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연패탈출의 가능성이 높았지만, 결국 떨어질대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이상목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1회초 좌중간 2루타로 나간 전상열을 2사 후 홍성흔이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을 먼저 선취한 두산. 3회초엔 중전안타 세 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6번 장원진의 1타점 중전안타로 2:0으로 달아난 후 손시헌의 희생플라이와 김창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4회말 상대 2루수 실책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5번 펠로우의 내야땅볼로 신명철이 홈을 밟아 4:1로 추격했다.
<파울타구를 쫓아가다 부상을 당한 강민호 포수>
하지만, 두산의 불방망이는 식을줄 몰랐다. 6회초 구원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김동주-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 6:1로 달아났고, 이미 승패의 추가 기울어진 8회초엔 장원진의 적시타와 상대투수 이명우의 폭투와 김창희의 내야땅볼로 3점을 추가. 9:1로 달아나며 승수를 결정했다.
9회 용덕한의 병살타로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10점째를 채우며, 롯데에 10:1로 완승를 거두었다.
<9회 호쾌한 타격을 선보인 두산 김승회 투수>
<침울한 롯데 덕아웃>
올 시즌 첫 선발출장한 김성배는 5.1이닝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6승(2패 2세이브)을 거두었고, 롯데 선발 이상목은 종아리근육통까지 겹치며 부진 2.1이닝 4실점으로 시즌 6패(4승)을 거두었다. 또한 롯데입장에선 지난 6월 9연전 1승 8패에 이어 이번 '광복절 9연전'에서도 6전전패(3경기 우천순연)의 부진으로 플레이오프의 꿈은 완전히 날아가고 말았다.
<조용한 롯데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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