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은결이 마술에 입문한 계기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쿨 FM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출연했다.
이은결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지금도 그렇긴 한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성격을 고쳐보라며 부모님이 마술학원에 가보라고 했다. 마술을 배울 수 있는 건지 몰랐다. 카퍼필드의 모습을 녹화한 걸 보면서 다른 종족, 초능력자라는 생각을 한 적 있다. 마술을 배울 수 있다는 걸 전혀 실감하지 않았는데 학원에 갔더니 간단하고 단순한 걸 배웠다. 적성에 맞았다"고 말했다.
이은결은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시작하게 됐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서먹하지 않냐. 남자들이 기싸움 할 때다. 다들 기싸움을 하고 있을 때 짝에게 마술을 보여줬다. 갑자기 다 몰려들었다. 그때 친구들을 다 사귀었다. 그 전에는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다. 반에서 조용하고 만화만 열심히 그렸다. 그런 아이였는데 마술을 통해 아이들이 날 특별하게 보더라. 마술 자체가 원래는 특별한 건데 난 착각으로 시작했다. 이걸 통해 내가 특별하구나 하는 착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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