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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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봉평이 빛나는 밤에"…'집사부일체', 이문세의 힐링

기사입력 2018.10.29 07:00 / 기사수정 2018.10.29 01:2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이문세가 인간적인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이문세와의 배드민턴 대결에서 패했다. 

이날 사부 이문세의 코러스 작업을 함께하게 된 제자들. 첫 녹음에 오케이를 받은 이승기, 이상윤을 지나 양세형의 차례. 하지만 양세형은 계속 육성재의 화음을 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육성재가 양세형의 화음을 녹음,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이어 각자 녹음한 하모니를 모니터링했다. 개코의 랩에 입혀질 코러스였다.

양세형은 "저는 만족합니다"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문세는 "음색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코러스가 더 풍요로운 거야. 하모니는 원래 그런 거야. 서로 보완해주고 잘 믹스되는 게 하모니다. 그래서 이게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육성재는 "열심히 해서 이문세 사부님의 곡을 리메이크할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란 바람을 전했다.

멤버들이 쉬는 동안 이문세는 직접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육성재는 저녁상을 보며 "이게 아날로그라면 전 아날로그에서 살 거다"라고 만족스러워하기도. 그러던 육성재는 이문세가 오랜 세월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문세는 "오래 살아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말하는 건강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이기도 했다.


이문세는 두 번의 수술 후 겪은 시련에 대해 고백했다. 특정 음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음악을 그만둬야 고민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문세는 다른 음은 낼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마침내 잃었던 소리를 되찾았다. 이문세는 "나에게 시련이 또 온다면 받아들이는 거다. 공연도 항상 이 무대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다. 그런 배짱이 생기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이문세는 전매특허 톤으로 봉평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했다.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엽서에 사연을 적는 사이 사라졌던 이문세는 지붕 위에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공연에 제자들은 환호했다. 이어 이문세는 사연을 읽었다. 양세형, 음향 담당 스태프에 이어 마지막 사연은 육성재의 사연.

육성재는 얼마 전 입대한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에게 편지를 적었다. 육성재는 "형이 제일 먼저 입대했는데, 가족을 떠나보낸 느낌이었다. 마음이 뒤숭숭하더라"라면서 "윤두준 형과 같은 훈련소인데 잘 지내는 것 같더라. 전 제 꺼 해야죠. 없을 때"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문세는 자신만의 '아날로그'의 의미에 대해 "이완이다. 집중하기 위한 충분한 이완을 이곳에서 한다. 그리고 집중하러 무대로 간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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