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비록 패했지만, 마운드 초반 붕괴 속에서도 잘 싸운 1차전이었다. 이제 해커를 내세워 1승1패 시리즈 균형을 맞출 차례다.
넥센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5점 차 뒤쳐진 상황에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1차전을 내줬다. 넥센은 2차전 선발로 에릭 해커를 내세웠다.
브리검을 1선발로 내세웠지만, 2선발 해커 역시 만만치 않은 투수다. 지난 19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무려 8일의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나선 2경기에서 9⅓이닝 9실점으로 좋지 못했지만, 문학에서 치른 경기는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했다. NC 시절부터 쌓은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다.
SK가 홈런을 앞세워 넥센을 압박했지만, 넥센 역시 홈런으로 이에 맞섰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석 투런을 때려낸 송성문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임병욱, 장타를 연달아 뽑아낸 샌즈 등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2차전 선발인 켈리를 상대로 올 시즌 임병욱이 3타수 2안타, 김민성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규민, 김재현, 고종욱도 켈리에게 안타를 뽑아낸 기억이 있다. 여기에 김하성, 박병호가 살아난다면 금상첨화다. 문학에서 당한 1패가 이들에게 각성제가 된다면 넥센 역시 장타에서 SK에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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