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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4⅔이닝 4실점 패전

기사입력 2018.10.25 12:31 / 기사수정 2018.10.25 14:4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홈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려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4와 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앤드류 베닌텐디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삼진을 신고했다. 3번타자 스티브 피어스를 1루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취점을 허용했다. J.D. 마르티네즈를 중견수 뜬공을 잡았지만 보가츠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라파엘 디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킨슬러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3회와 4회에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자 바스케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무키 배츠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베닌텐디와 피어스를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4회에는 마르티네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보가츠와 디버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5회도 두 명의 타자는 깔끔하게 잡았다. 킨슬러와 브대를리를 각각 1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두 개로 늘렸다.


승리투수 요건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무너졌다.다음 타자 바스케스와 무키 배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베닌텐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고 매드슨을 올렸다. 그러나 매드슨은 피어스에게 밀어내기 볼넷, 마르티네스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결국 류현진은 4⅔이닝 4실점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 등판을 마쳤다.

일격을 맞은 다저스는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선발 프라이스가 6이닝을 2실점 호투를 펼친데 이어 조 켈리, 네이선 이발디, 크레익 킴브럴이 차례로 등판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핬다.

양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 LA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3차전 선발로 뷸러를 낙점한 상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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