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정유미 측이 악성 루머에 대해 칼을 뽑아들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지라시발 루머는 선처나 협의 없는 강경한 대응으로 악성 루머를 잠재울 수 있을까.
지난 17일, 각종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수많은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된 일명 '증권가 지라시'가 일파만파로 퍼졌다. 증권가 지라시 속 루머에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들은 며칠동안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 많은 연예인들 중 한 명으로 배우 정유미의 이름도 거론됐다. 정유미는 지난 3월에 종영한 tvN 인기 예능 '윤식당2'를 연출했던 나영석PD와의 사생활 관련 루머에 휩싸였다. 증권가 지라시에 따르면 나영석PD와 정유미가 연인사이라는 것.
이같은 루머가 퍼지자 소속사 측은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돌고 있는 나영석PD와의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으며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마쳤고,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정유미는 지난 22일, 악성루머 피해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진술 조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소속사 측은 "루머 피해자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필요한 자료도 제출했다.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한 선처나 협의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악성 루머를 뿌리뽑기 위한 입장을 밝혔다.
많은 연예인들이 루머가 돌아도 '너무 터무니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때그때 대응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 그동안 정유미를 비롯해 소속사 역시도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루머가 있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배우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악성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로 정유미를 비롯해 그의 가족들까지 힘들어하자 이를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확고한 입장을 드러낸만큼 이번을 계기로 근거없는 악성 루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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