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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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톡톡] 넥센 김민성 "삼중살, 쳐 본 사람만 그 기분 알아요"

기사입력 2018.10.23 16:34 / 기사수정 2018.10.23 16: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주자 1,2루가 되면 언제나 삼중살을 노립니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2승 후 1패를 기록한 넥센은 2년 차 신인 이승호를 선발로 내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넥센은 3차전에서 한화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비록 패했지만, 초반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던 힘은 2회 삼중살에서 나왔다. 2실점 후에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려있던 브리검은 김회성을 상대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김민성이 베이스를 찍은 후 이를 잡아 2루로 송구했고, 1루까지 연결되며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민성은 "(김)회성이 형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라며 삼중살을 친 김회성을 먼저 걱정했다. 포스트시즌 때는 아니었지만, 김민성 역시 지난 2016 시즌 6월 25일 LG전에서 삼중살을 친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쳐 본 사람만 그 기분을 이해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과는 무관하게, 완전히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가져온 점은 다행이었다. 김민성은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큰 경기고, 팀이 어려운 입장에서 그런 수비가 나와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또한 김민성은 심판과 작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3차전 6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우효동 구심에게 스윙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배트는 돌지 않았다. 김민성은 "경기의 작은 일부분이다"라고 사건을 정리하며 "심판께 물어보니 나름대로 확신이 있으셨다. 대화로 좋게 이야기했고,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또 어필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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