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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맛 없는 건 안 먹어"…'냉장고' 노사연, '원조 먹방러'의 食철학

기사입력 2018.10.23 10:00 / 기사수정 2018.10.23 09:5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수 겸 방송인 노사연이 남다른 먹방 철학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200회 특집을 맞아 노사연, 기안84가 출연했다.

이날 노사연은 시작부터 200회 특집을 축하하는 노래를 열창하면서 많은 셰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노사연은 "정말 꼭 와야할 곳을 든든한 입을 가지고 왔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의 출연에 MC들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먹방 요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노사연은 "먹방이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전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의 남다른 食철학도 전해졌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배부름을 느껴본 적 없다', '과로로 쓰러져본 적이 없다. 과식으로 쓰러질 뿐', '닭발은 못 먹는다. 없어서' 등 먹방 명언이 공개됐고, 셰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노사연은 토크를 이어가던 중 "저는 타고난 게 있는 것 같다"며 4.8kg 우량아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가 저를 임신했을 때, 동네에 있는 닭을 다 잡아드셔서 한동안 닭이 없었다더라. 제가 닭기름을 쓰고 태어났다고 한다"고 전하며, 어머니의 남다른 닭사랑을 공개했다.

할머니부터 대식가였다는 노사연은 "제가 싸우게 되면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할머니에게 싸워서 이겼다고 하면 '불고기 개오라우'라고 하셨다. 이긴자만이 먹을 수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 모든 것이 '고기를 위한 투쟁'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 못지 않게 남다른 식성을 자랑하고 있었던 그의 집안. 노사연은 "명절이면 만두를 천개 정도 빚는다"고 전하며 "우리집은 떡만둣국에 두당 만두 10개씩 넣는다. 그렇게 먹어야 먹은 듯하다"라고 입증하기도.

모닝고기가 필수라는 노사연의 냉장고에는 그야말로 육해공 식재료가 한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노사연은 "맛 없는 건 안 먹는다. 그런 건 저도 모르게 입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며 확실한 기준을 전했다. 

냉장고의 크기는 물론 개수도 남달랐다. 그는 "저희 집은 냉장고가 3개다. 김치 전용 냉장고, 간식 냉장고가 더 있는데 오늘은 하나만 가져왔다"라고 말해 기안84를 비롯한 MC들과 셰프군단을 놀라게 했다. "못먹는거 생기지 않나"라는 기안84의 질문에 노사연은 "우리 집은 남는 게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사연의 냉장고에서는 다양한 김치가 즐비해있었다. 김치를 맛본 두 MC들과 셰프들은 감탄했다. 안정환은 "만드는 방법을 배워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공개된 냉장고 속에는 각종 김치는 물론, 두둑한 팥 앙금이 가득한 팥빵, 평소 친한 사이라고 밝혔던 아이유가 선물한 생 로열 젤리까지 알차게 담겨있었다.

이날 노사연은 시작부터 40년 넘은 내공을 바탕으로 웃음을 안겼다. '먹방'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 남다른 음식 사랑을 자랑했던 그였던 만큼, 탄탄한 먹방은 MC들은 물론 셰프들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200회 특집 대결에서는 '사봉 언니 김치 따봉'과 '꽃사슴에게 버팔로 기운이 솟아날 요리'라는 주제로 미카엘-오세득, 유현수-이연복 셰프가 각각 맞대결을 펼쳤다. 최종 우승 셰프는 오세득과 이연복이 차지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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