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결승타' 한화 기사회생 1승, 준PO 4차전으로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 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한화는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갈 수 있게 됐다.

이날 한화 선발 장민재는 4⅓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넥센 제이크 브리검도 초반 위기를 딛고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모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1⅔이닝을 지킨 정우람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통산 포스트시즌 2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태균, 홈런을 터뜨린 호잉과 고척돔에서 강한 하주석이 돋보였다.

한화가 2회 리드를 잡았다. 선두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 포스트시즌에서 첫 선발 출장한 김태균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주자 1·2루가 됐다. 그리고 곧바로 하주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이성열이 홈인, 선취점을 냈다. 이어 최재훈의 안타까지 이어지며 김태균도 홈을 밟고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2루 김회성 타석에서는 삼중살이 나오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좀처럼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하던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5회 김규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서건창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김규민이 홈인, 1-2로 점수를 좁혔다. 그리고 투수가 임준섭으로 바뀐 후 송성문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태양 상대 샌즈의 적시타로 서건창까지 들어와 2-2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앞선 두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호잉이 6회초 브리검의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한화가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투수 이태양의 실책으로 1·3루가 됐고, 투수가 바뀐 후 김범수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임병욱이 홈인해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균형은 9회가 되어 깨졌다. 이성열이 땅볼로 나가있는 1사 1루, 넥센 벤치는 투수를 오주원에서 이보근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이보근 상대 김태균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이성열이 들어와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은 8회부터 등판한 정우람이 책임지면서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