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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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두 삼성 거기 서

기사입력 2005.08.18 13:00 / 기사수정 2005.08.18 13:00

김두용 기자


SK가 16일에 이어 오늘(17일)도 롯데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삼성의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SK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7차전에서 선발 김원형의 호투 속에 박경완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위권에서 멀어진 롯데에게 6-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SK 선발투수 김원형은 7이닝 3실점으로 지난 6월 21일 두산전 이후 8연승,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1998년에 세웠던 자신의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한편 박경완은 오늘 홈런을 추가함으로서 통산 252홈런을 기록해 ‘한국형 마이크 피아자’로 불리는 삼성의 이만수(현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가 가지고 있는 포수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로서 박경완은 장타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겸비한 당대 한국 최고의 포수임을 증명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만수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 중심타선의 파워와 투수력, 수비력에서 롯데 제압


올 시즌 9연전에 징크스가 단단히 쓰인 롯데는 SK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SK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각자의 임무를 소화한 안정된 투수진의 호투를 발판으로 3회말에 터진 4번 타자 박경완의 3점 홈런 한방으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으며 롯데를 KO시켰다.


김재현-박경완이 버티고 있는 SK의 중심타선이 이대호-펠로우로 이어지는 롯데의 중심타선의 파워 면에서 앞서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김재현은 4타수 2안타 2타점, 박경완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이 필요할 때마다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분명히 해주었다.


그러나 롯데는 3번 타자 라이온이 2안타로 2타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득점찬스에서 이대호, 펠로우가 힘없이 물러나 이것이 팀의 패배로 직결 되었다. 그리고 SK는 김원형-정우람-윤길현-조웅천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계투진과 안정된 수비로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범하고 선발투수 주형광이 일찍 무너진 롯데에 비해 투수력과 수비력에서 한 수 위를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SK가 승기를 먼저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재홍의 볼넷과 도루 시도 때 상대팀의 유격수의 실책이 겹치면서 1사 3루의 득점찬스 잡았다. 그리고 김재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하여 안타 없이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2회말 1사 2, 3루의 위기를 잘 넘긴 롯데는 3회초 반격에서 역전에 성공하였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찬스에서 신명철이 포수 플라이로 아웃 되었지만 2사후 라이온, 이대호, 펠로우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뽑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곧바로 3회말 최익성의 내야안타와 상대편 실책으로 무사 2루의 득점찬스를 맞았다. 김재현의 안타로 주자 1, 3루에서 박경완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 4-2로 역전에 성공하였고 이 홈런 한방으로 3회초 역전에 성공했던 롯데 선수들의 사기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SK는 6회말에 박재홍, 김재현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하여 사실상의 승부를 갈랐다. 한편 롯데는 5회초 1사 2루와 8회초 무사 2루에서 중심타선에 찬스가 걸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타선의 응집력에서 또 다시 약점을 드러내며 그대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를 당하였다.        



김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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