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단 한 방, 그러나 정규시즌에서의 강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라온 넥센은 한화까지 잡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4회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막은 것만으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6회 실책으로 줒를 내보낸 뒤 최재훈의 2루타로 결국 1-2,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넥센은 곧바로 한 점을 달아났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내려가고 7회 좌완투수 권혁이 등판했고, 선두 임병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투수가 다시 박상원으로 바뀐 뒤 김민성이 땅볼로 물러나며 1사 1루가 됐다.
그리고 김혜성 타석에서 넥센 벤치는 대타 송성문 카드를 꺼내들었다. 송성문은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무려 23탓 13안타 5할6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7경기에 나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가 나왔고, 특히 8월 9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무려 5안타 5타점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송성문의 자신감은 이어졌다. 송성문은 박상원의 4구 포크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1루에 있던 임병욱은 홈인하며 점수 추가. 7회말 곧바로 한화의 추가 득점이 나왔기 때문에 송성문의 타점은 더욱 값졌다. 넥센은 이 점수를 9회까지 지켜냈고, 천신만고 끝에 1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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