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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韓 주인의식 배우길"…'어서와' 알파고, 뜻깊은 역사 투어

기사입력 2018.10.19 07:00 / 기사수정 2018.10.19 00: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터키 친구들이 한국의 아픈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알파고는 이른 아침 호텔을 찾아 친구들을 깨웠다. 

알파고는 "한국에 있는 이스탄불 궁전과 비슷한 곳이다. 그런데 그곳이 외부세력에 의해 공격을 당했고 그 공격은 한국의 분단까지 만들어냈다"라며 목적지를 설명했다. 알파고가 선택한 첫 장소는 덕수궁이었다. 조선의 전통적인 목조 건축과 서양식의 건축이 공존하는 유일한 궁궐이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제가 들어서기 전부터 이후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은 너무 빠르게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이뤘다. 그 이유는 어마어마한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이라고 해야 하나, 항의, 저항 등을 보여주고 싶다"며 덕수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핫, 메르트, 미카일은 본격 탐방에 앞서 한국식 와플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알파고는 이내 능숙하게 친구들을 가이드했다. 친구들도 소풍을 온듯 질문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둘러봤다. 수문장 교대식을 지켜본 이들은 이색적인 광경에 시선을 고정했다. 알파고는 고조선부터 신라시대, 고려, 조선시대, 일본 침략, 한중일 관계 등 한국 역사를 1시간 동안 속성으로 강의했다. 친구들은 알파고를 통해 한국의 침략의 역사 등 아픈 근대사를 처음 알게 됐다.

이후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독립투사의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서대문 형무소를 찾았다. 알파고는 이번에도 해박한 지식으로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친구들은 당시의 사진을 바라보며 숙연해했다. 18살의 나이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도 진지하게 들었다. 잔혹하고 알랄한 고문을 볼 수 있는 고문실을 둘러 볼 때는 당황하며 할 말을 잃었다. 

세번째 목적지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민주주의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청와대 사랑채였다. 알파고는 "한국 사람들이 큰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다. 한국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문제가 없다. 시민 의식 덕분이다. 친구들이 시민 의식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모든 한국 사람들이 주인 의식을 지닌 게 신기하다. 우리나라도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지만 따져보면 수니파 투르크 족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느끼는 분위기가 있다. (한국의 시민 의식이) 너무 신기하니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과거 518 민주화 운동부터 최근의 촛불시위까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까지 한국인의 노력과 과정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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