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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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제물포고 이현호, "유창식과의 대결 기대돼"

기사입력 2009.08.05 16:46 / 기사수정 2009.08.05 16:4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제물포고는 올 시즌 황금사자기, 화랑대기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바 있지만, 4강의 문턱에서 항상 무너졌던 가슴 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이를 딛고 다시 봉황대기 대회에 임했지만, 첫 번째 상대였던 마산고에 10-7로 진땀승을 거둔 데 이어 16강전 상대였던 ‘지역 라이벌’ 인천고와의 대전에서도 5-3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특히, 1회 무사 만루 찬스와 2회 1사 2, 3루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끝에 인천고에 선취점을 내어주는 등 경기 내내 고전했다.

그러나 제물포고는 이러한 불운을 딛고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중 2학년 좌완 에이스 이현호는 벌써 2승째를 챙기며, 선발 홍유상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었다. 홍유상이 졸업한다 해도 충분히 그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로 불릴 만하다. 다음은 ‘봉황대기의 또 다른 히어로’, 이현호 선수와의 일문일답.

-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등판했다. 그만큼 부담이 컸을 줄 안다.

이현호(이하 ‘이’) :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하여 1점을 줬지만, 우리가 지고 있다 뒤집는 경기가 많아 신경 쓰지 않았다. 1점 줘도 이길 수 있다 생각하고, 야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

- 직구 구속이 상당히 빠르던데, 직구 외에 주로 던진 변화구는 무엇이었는가?

이 :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가져갔다.

- 광주일고 유창식도 좌완 정통파 투수다. 지난 청룡기 대회 때 유창식이 자신의 라이벌로 이현호 본인을 지목한 바 있다. 그런데 그 유창식과 이번 8강에서 만난다.

이 : (웃음) 그 기사를 나도 봤다. 유창식의 던지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잘 던지더라. 만나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8강전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이길 것이라 믿고 자신 있게 던지겠다.

-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

이 : 첫 번째는 그저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무사히 치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서서히 ‘우승’을 생각하고 싶다. 자신 있다. 지켜봐 달라.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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