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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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굿바이, 살가도'

기사입력 2009.08.05 09:28 / 기사수정 2009.08.05 09:28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 10분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년간 팀을 위해 헌신했던 미겔 앙헬 '미첼' 살가도 페르난데스와의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미첼 살가도는 10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371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라울, 구티에 뒤를 이어 주장완장을 맡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살가도는 전성기 시절 특유의 적극적인 플레이로 인해 유럽 최고의 측면 수비수 중의 한 명으로 활약했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네 번의 리그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큰 공로를 보였다.

살가도는 현재 만 33세로 노쇠화로 인하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만한 실력이 아님이 확실하나 구단이 힘들 경우 많은 언론 앞에서 인터뷰하는 팀의 대변인과 같은 선수였으며 모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며 팀의 단결력을 높이는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이번 계약해지는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사고 있다.  계약해지는 페예그리니 감독이 살가도가 더 이상 팀에서 쓰기 힘든 잉여자원이란 뜻을 내비침과 동시에 살가도 역시 남은 축구인생을 주전으로서 뛰고 싶다는 열망으로 합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레알 사라고사와 여러 중동팀이 미첼 살가도를 노리고 있으며, 미첼 살가도의 레알 마드리드 고별 경기는 8월 25일 베르나베우컵 AC밀란전이 될 예정이다.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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