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4 18:23 / 기사수정 2009.08.04 18:23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공주고등학교는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간혹 4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낼 때에는 두각을 나타냈던 투수 한, 두명이 등장하여 팀을 이끌곤 했다. 박찬호, 노장진, 손혁이 그러했고, 이번에는 ‘리틀 박찬호’로 평가받는 안승민(18)이 그러한 선수다.
공주고 박승호 감독은 황금사자기 대회 때부터 “안승민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만큼 안승민은 팀의 유일한 ‘믿는 구석’이다. 그리고 이에 화답하듯 안승민은 두 경기 연속 무사사구 완봉승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다음은 ‘봉황대기의 또 다른 히어로’, 안승민 선수와의 일문일답.
- 많은 경기를 봐왔지만, 안승민 본인처럼 두 경기 연속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는 투수는 처음 봤다. 호투의 비결이 어디에 있는가?
안승민(이하 ‘안’) : (쑥스러운 듯)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아령 운동 등 보강 위주 운동을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러닝도 마찬가지다.
- 아마야구 팬들은 안승민을 향하여 ‘리틀 박찬호’로 부르는데, 그 이름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
안 : 과분한 이야기다.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 학교 선배인 박찬호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본인에게 박찬호는 어떠한 존재인가?
안 : 말이 필요 없지 않은가. 정말로 내가 존경하는 선배다. 스스로 박찬호 선배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박찬호 선배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 두 번 연속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었는데, 다음 경기에도 나올 수 있는가? 연투 능력이 상당히 대단한 것 같다.
안 : 등판에 관한 문제는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사항이다. 그러나 또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마운드에 다시 오를 자신은 있다.
- 이번 대회 목표를 가지고 나왔을 법하다.
안 : 아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다만, 매 경기 열심히 하고 싶다.
- 그래도 팀 우승이 욕심 나지 않는가?
안 : (웃음) 우승보다는 일단 4강에 오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 즉, 한 경기만 더 이기자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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