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4 15:25 / 기사수정 2009.08.04 15:25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작년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적지 않은 고교야구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그 중 첫 번째로 해외 진출을 선언한 선수가 북일고등학교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중인 김동엽(18)이다. 전 한화 이글스 포수 김상국 선수의 아들이기도 한 김동엽은 프로야구 2세들 중에서 가장 파워 있는 타격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행이 결정됨에 따라 대를 이어 프로야구 선수가 된 1호 선수이기도 하다.
김동엽의 파워는 작년 봉황대기 때부터 드러났다. 당시 홈런왕을 차지했던 김동엽은 올 시즌 청룡기 대회에서도 목동구장 정 중앙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려내는 등 두 개의 홈런을 작렬시키며 다시 한 번 더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이 날(4일) 경기에서도 김동엽은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봉황대기의 또 다른 히어로, 김동엽 선수와의 일문일답.
- 지난 청룡기 결승전에서의 홈런도 대단했지만, 수원 구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도 상당히 위력 있어 보였다. 상대 투수 정대현의 어떠한 공을 노린 것인가?
김동엽(이하 ‘김’) : 볼 카운트가 2-1으로 불리했기 때문에 직구나 변화구 가릴 것 없이 실투가 오면 친다는 생각이었다. 4구째에서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오기에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다행히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 0-1로 리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어떠한 생각이 들던가?
김 :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다. 그런데 운 좋게 방망이 중심에 맞았다.
- 지난 경기에서는 같이 미국으로 가는 남태혁(제물포고)도 홈런을 쳤다. 당시 남태혁이 ‘메이저리그 가면 홈런왕이 목표다.’라고 했는데, 본인은 어떠한가?
김 : 나도 메이저리그 홈런왕이 목표다(웃음).
- 황금사자기/청룡기 연속 준우승인데,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 같다.
김 : (당연하다는 듯) 물론이다. 이번만큼은 무조건 우승기를 휘날리고 싶다.
- 작년 봉황대기 홈런왕인데, 올해 봉황대기에서도 홈런왕을 차지하고픈 생각이 없는가?
김 : (웃음) 홈런왕은 두 번째 문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또 우승기를 높이 휘날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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