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7:24
사회

인상녀에겐 초식남이 최고 궁합?

기사입력 2009.08.04 10:29 / 기사수정 2009.08.04 10:29

이우람 기자



최근 스타일에 따라 남성들을 지칭하는 다양한 신조어가 유행이다. 엄친아, 초식남, 훈남, 인상남 등이 대표적이다.

‘엄친아’는 ‘모든 것을 다 갖췄다’는 뜻으로 ‘엄마 친구 아들’의 준말이다. 어머니가 자녀를 자신의 친구 자녀와 비교하는 습관에서 나온 말이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다 잘하고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사람을 일컫는다.

‘초식남’은 남성성이 강한 육식남과 반대되는 말로 2006년 일본에서 칼럼니스트 후카사와 미키가 ‘초식계 남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순식간에 퍼져 한국으로 넘어온 히트 신조어다. 보통의 남성들과는 달리 연애보다 자신의 일과 취미활동을 사랑하는 남자를 뜻한다. 남성적인 모습 대신에 패션과 미용 등 자신을 꾸미는 일이 관심이 많고 여성을 이성이 아닌 친구로 대한다.

‘훈남’은 ‘보기만 해도 훈훈한 남성’이란 뜻으로 작은 눈, 오똑 콧날, 도톰한 입술, 그리고 슬림한 몸매로 압축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성을 지녔다.
‘인상남’이란 신조어는 선한 인상을 가진 자연스러운 매력을 지는 여자라는 뜻의 ‘인상녀’에서 비롯된 신조어다. 인상녀의 선한 인상과 마찬가지로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건강한 웃음과 더불어 순수하고 해맑은 외모를 지닌 남자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개성 있는 4가지 남성스타일 중 어떤 유형을 ‘인상녀’ 베티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할까? 시트콤 전문채널 FOXlife(폭스라이프)에서 단 10시간 동안 진행된 ‘어글리 베티 연속방송 이벤트’의 참가자 650명의 설문 결과를 보면 초식남이 33%로 가장 많은 득표를 했으며 엄친아(32%)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훈남(28%), 인상남(7%) 순이었다.

초식남의 경우 섬세하고 꼼꼼한 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면 등을 이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 주도적이었던 남성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자연스레 초식남이 늘어간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개인주의의 확산도 한 몫하고 있다.

어글리 베티의 주인공 베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성으로 초식남을 선택한 시청자들의 예상이 과연 시트콤 속에서도 재현될까? 베티와 이어질 남자주인공이 누구인지는 12일 밤 11시 시트콤 전문채널 FOXlife ‘어글리 베티’ 마지막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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