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3 11:14 / 기사수정 2009.08.03 11:14
강원FC의 공격수 김영후가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K리그 득점왕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2008년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소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까지 이끌었던 김영후는 K리그에 진출한 첫 해인 올해 무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출신이 K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김영후는 2일(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09 K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10골로 K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득점 선두 이동국(14골)을 서서히 위협하고 있다. 또 김영후는 최근 이런 활약으로 오는 8일(토)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JOMO CUP 2009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에 K리그 대표로 선발되어 명실공이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최순호 감독, 유현, 김봉겸, 안성남 등과 K리그 강원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후는 이들로 인해 K리그라는 조금은 낯선 무대에서도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내셔널리그에서의 얻었던 ‘괴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활약으로 신생팀 강원FC의 목표를 6강 플레이오프로 수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영후의 활약으로 인해 현재 내셔널리그에 있는 선수들 역시 ‘나도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후반기를 대비해 K리그 몇몇 팀들이 내셔널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을 데려옴으로써 팀 전력을 보충했다. 울산의 한상민(前예산FC), 제주의 박경삼(前강릉시청)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또한 김영후의 성장은 한국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내셔널리그에서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한 후 K리그에 올라와 역시 본인의 기량으로써 인정을 받고 있는 선수의 첫 표본인 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영후가 지금보다 더 큰 활약을 보이며 국가대표에 까지 오른다면 내셔널리그를 거쳐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가 국가대표가 되는 첫 사례가 되는 경우여서 김영후의 앞으로의 성장은 한국 축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의 ‘괴물’에서 K리그의 대표 공격수로 성장한 김영후. 앞으로 그의 활약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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