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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린어워드, '레드북'·'모래시계'·'웃는남자' 등 올해의 뮤지컬상 후보

기사입력 2018.10.16 12: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뮤지컬상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11월 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개최해온 시상식으로 2016년부터 단독으로 확대해 열렸다.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예그린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기자회견에서 후보가 공개됐다.

시상 부문은 최고상인 예그린대상을 비롯해 6개 부문 21개상이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서울에서 10일 이상 공연한 작품이 대상이다. 올해 출품작은 총 83개 작품이다. 56편의 창작 뮤지컬과 27편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출품했다. 창작 뮤지컬을 중심으로 심사하지만 베스트 외국뮤지컬상,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은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상이다.

이날 발표한 올해의 뮤지컬상 후보는 '레드북', '모래시계', 용의자 x의 헌신', 웃는 남자', '전설의 리틀 농구단' 5개 작품이다. 대중성, 흥행성을 전반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했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 Homme qui rit'(1869)가 원작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한 17세기 영국이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효신, 박강현, 엑소 수호, 정성화, 양준모 등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됐다.

아이비, 유리아, 박은석, 이상이, 유리아 등이 출연한 ‘레드북’은 ‘2016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 신작’ 선정작으로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대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유쾌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내놓았던 작품으로 ‘2016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 신작’ 선정작이기도 했다.

'모래시계'는 1995년 이른바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5 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렸다. 

추리소설의 거장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원작인 '용의자 X의 헌신'은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옆집 여자 야스코의 살인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집에서는 바쁜 엄마에게 유령 취급을 당하는 소년 수현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과 극본·연출상, 연출상을 거머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와 오세혁 연출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11월 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네이버TV생중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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