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31 17:30 / 기사수정 2009.07.31 17:30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장충고등학교가 ‘강호’ 개성고등학교에 완승했다.
3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세 번째 경기에서 장충고가 무등기/화랑대기에서 패권을 차지한 개성고에 4-2로 역전승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아울러 지난 무등기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개성고에 패배했던 설움을 톡톡히 되갚았다.
선취점은 개성고의 몫이었다. 개성고는 1회 초 1사 3루서 3번 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장충고 역시 이어진 1회 말 반격에서 김건효와 이지혁의 연속 3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놓았다.
동점 상황에서 다시 리드를 잡은 것은 개성고였다. 개성고는 2회 초 2사 3루 찬스에서 9번 최영환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장충고 역시 5회 말 반격서 최용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두 번 지지 않겠다.’라는 각오를 새로이 했다.
팽팽했던 양 팀의 균형은 6, 7회에 무너졌다. 장충고는 6회 말 2사 1, 3루서 7번 사공엽의 유격수 쪽 깊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데 이어 7회 말 공격에서도 1사 1, 3루의 찬스를 6번 박준혁의 스퀴즈번트로 살리며 두 점차 리드를 확보했다. 사실상 승부가 경기 종반에 결정된 셈.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최영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1-2로 리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최영수는 5와 2/3이닝 동안 개성고 타선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경기 직후 장충고 유영준 감독은 “무등기 결승에서 개성고에 패배했는데, 두 번 지고 싶지 않았다. 날이 더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펼쳐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어려울 때에 (최)영수가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후배들을 응원하는 장충고 동문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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