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4'가 프리퀄 첫 방송을 맞았다. 한지민이 첫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의 MC 유재석, 조세호, 전현무가 부산을 찾았다. 지상렬-워너원 황민현이 스페셜 MC를 맡았다.
한지민이 등장하자 MC들은 "빛지민"이라며 환호했다. 전현무와 '연예가 중계' MC를 함께 본 인연이 있는 한지민은 과거 전현무에게 새로운 전화번호를 말해줬음에도 옛날 번호로 저장했다며 서운했다고 폭로했다.
한지민의 팬인 황민현은 "신기하다"며 수줍어했다. 한지민은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황민현에게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칭찬했다.
좋은 질문, 나쁜 질문, 이상한 질문 코너가 이어졌다. MC들이 준비한 키워드를 골라 토크를 펼쳤다. 한지민은 "초등학교 때 남자들이 괴롭히는 거다. 친구가 여자애인데 멋있게 막아줘 동경했다. 고학년이 됐을 때 욕을 연습했다. 무슨 욕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남자애들에게 엄청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주사가 기분이 좋아지는 거다. 힘들 때 술 한잔을 했는데 계속 울었다. 시야에 헛개나무 드링크가 들어왔다. 사장님이 '한지민 씨가 힘든 일이 있나봐요'라더라. 고마워 더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주량에 대해서는 "조절하며 마신다. 햇살이 좋으면 낮술도 먹는다"며 애주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모태미녀이지만 집에 가면 외모 서열이 꼴찌라고 한다. 한지민은 "엄마가 제일 예쁘다. 광고 에이전시에서 (이영애의 엄마 역으로) 제안을 줬는데 엄마가 부끄러움이 많다. 절대 못한다고 했다. 가족 사진만 찍어도 어색해 한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대본에 없는 욕 애드리브도 펼쳤다. 한지민은 "욕을 듣는 걸 안 좋아한다. 비속어도 안 좋아한다. 뉴스에서 많이 접하는 일이다. 어린아이에게 밥도 안 주고 굶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눈앞에서 학대하는 장면을 보니 그냥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며 역할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친구야 식당 코너도 선보였다. 걸스데이 혜리, 빅스 엔, 배우 박형식이 한지민의 미담을 공개했다. 띠동갑내기 친구 혜리는 "내가 드라마할 때마다 첫 회를 항상 보고 연락을 준다.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연기 외적으로 언니에게 물어보면 알고 있는 것만 말해줘도 되는데 항상 기다리라며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서 말해준다"며 고마워했다.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 함께 출연한 엔은 "선배들이 짓궂은 장난을 하면 날 제일 먼저 지켜줬다. 현장에서 얘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면 가장 먼저 나서서 이야기해줬다"고 언급했다.
영화 '두개의 빛'에서 연하 남자친구로 호흡한 박형식은 "한지민의 첫인상은 눈부셔서 놀랐다. 따뜻하고 착해서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MC들은 '클릭클릭 체인지'를 통해 한지민의 이름으로 기부할 기회를 마련했다. 한지민의 콘텐츠가 100만뷰를 넘어야 한다.
한지민은 평소 기부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아동학대와 관련된 영화를 찍지 않았냐. 우리나라에 학대받는 아이들의 보호처가 많지 않다. 아동보호센터에 기부하면 좋을 것 같다. 많은 분이 기부라고 하면 거창하고 어떻게 할지 몰라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창구를 열어주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좋은 코너인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2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