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최근 종영한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오싹한 이면을 가진 톱스타 신윤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함은정이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1995년 리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함은정은 이후 '작은 아씨들', ''토지', '귀엽거나 미치거나', '건빵선생과 별사탕', '프라하의 연인', '왕과 나' 등에 출연하며 아역으로 활동하던 그는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하며 연기인생에도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연기자로 먼저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출신 연기자', '연기돌'이라는 고리표는 늘 그를 따라다닌다. 하지만 은정은 오히려 이 수식어가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당연한 꼬리표다. 티아라 데뷔 이전에도 연기를 했지만, 티아라로 데뷔한 이후로 성인 연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티아라로 쌓은 인지도 덕분에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좋은 역할들을 맡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아이돌 출신 연기자, 연기돌 이런 말이 붙는 게 당연한 것 같고. 나는 그 수식어가 좋다. 어쨌든 나는 아이돌이자 연기자다."
그러나 '연기돌'이라기에는 현재 티아라 활동이 뜸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티아라 때 만난 팬 여러분들 하고 팬미팅을 해오고, 아이돌 같은 활동을 하고는 있다"며 "티아라로 아이돌 무대를 보여드릴 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 하지만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망설이지 않고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함은정은 티아라로 그룹활동만 한 것이 아니라, 엘시(ELSIE)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도 했었다. 아이돌, 연기자 두 가지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함은정은 솔로 활동에도 욕심이 있었다.
"솔로나 팀 상관 없이 무대가 그립다. 몇달 전에 시상식에 시상자로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작년에는 수상하러 갔던 시상식이었다. 다른 가수 분들의 무대를 보니까 또 너무 하고 싶어지더라. 솔로든, 팀이든 무대는 뭐든 좋은 것 같다. 티아라 활동 중에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도 무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면서 함은정은 "연기와 무대는 내게 엄마와 아빠같은 존재다. 두 개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는 질문은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와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각자 소속사는 흩어져 있지만, 티아라는 여전히 우정을 지키고 있다. 아니 많은 걸 함께 겪어낸 티아라 멤버는 단순한 친구, 직장 동료 이상의 가족같은 존재가 됐다. 함은정은 "드라마 초반에 큐리 언니가 보고 연락이 왔다. 지연이는 커피차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스케줄을 못잡아서 못받았다. 효민이는 드라마 촬영 중간에 와줬다. 나도 효민이 쇼케이스 중간에 갔었다. 다들 서로 하는 걸 지켜보고, 응원해주고 있다"며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 때도 티아라 멤버들로 큰 힘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티아라는 내 20대의 거의 모든 것을 함께 한 사이나 마찬가지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족과도 같다. 다른 아이돌 그룹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다. 떨어져 지내고, 활동 안하는 그룹도 있지만 다들 생각하는 건 비슷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함은정은 "꾸준히 좋은 연기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일을 하고, 그 외에 시간은 팬분들과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되게 어렵다. 사람이 좋고, 성실하게 연기도 잘해서 대주운들에게는 친근하고 점점 믿음이 생겨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같이 추억거리를 쌓아가면 좋을 것 같다. 필모그래피가 쌓여가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