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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프로그램 곡, 아이스 올스타즈에서 공개할 예정"

기사입력 2009.07.30 10:45 / 기사수정 2009.07.30 10: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림픽 시즌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에 한창인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지난 28일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리면서 오는 8월 14일 개막할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기간 동안 새 프로그램 곡을 발표할 뜻을 밝혔다.

지난 시즌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브라이언 오서(Brian Orser) 감독과 함께 매일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곡은 올 8월 아이스쇼 기간 동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지난 6월 말 완성된 새 프로그램의 안무는 현재 부족한 부분을 보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10월 15~18일,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인터뷰를 통해 "토론토에 도착한 뒤, 초반에는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훈련을 집중했다. 지금은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올림픽 시즌을 위해 첫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싶다. 또한,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한국의 팬들에게는 "올림픽 시즌에는 더욱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선사하여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IB스포츠(대표이사 이희진)의 구동회 부사장은 "김연아는 그동안 시즌 초반마다 부상에 시달려 왔지만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강약조절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현재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지난 시즌처럼 관리만 잘해 준다면 올림픽 시즌을 마칠 때까지 부상에 대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www.iceallstars.co.kr)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스케이터인 미셸 콴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미셸 콴의 연기를 본 이후 그녀를 존경해왔고, 아이스 올스타즈가 미셸 콴의 3년 만의 은반 복귀 무대라 팬인 나로서도 뜻 깊은 공연이 될 것 같다. 미셸 콴과 같은 얼음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시즌 세계 신기록을 세운 '죽음의 무도'와 4월 페스타 온 아이스(Festa On Ice)에서 첫 선을 보인 'Don’t stop the music'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피겨 여왕'인 김연아와 전설의 피겨 여제 미셸 콴, 그리고 전-현역 월드 챔피언들이 함께할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의 입장권은 G마켓(www.gmarket.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G마켓 검색창에 '아이스쇼'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예매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티켓 금액은 SR석 19만 8천 원, R석 15만 4천 원, S석 11만 원, A석 7만 7천 원, B석 4만 4천 원이며, KB카드 결제 시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끝.



다음은 현재 토론토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가 인터뷰를 통해 최근의 근황을 밝혔다.

Q) 올림픽 시즌을 대비하여 어떻게 훈련하고 있나요?

A) 토론토에 도착해서 먼저 컨디션과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지금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몸에 익히기 위해 하루에 많은 시간 연습을 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그 전에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향해 준비하고 있고 그 결과가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시즌을 앞두고 항상 부상이 있었는데 올해는 컨디션은 어떤지요?

A) 지상 훈련과 운동을 매일 하면서 부상을 방지하고 있어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한다면 이번 시즌 끝까지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도 이렇게 조절해서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도 관리를 잘해 나갈 예정입니다.

Q)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쇼트, 롱 프로그램이 모두 6월쯤에 완성됐어요. 지금은 조금씩 가다듬고 있고 부족하다 싶은 부분들 채워나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완벽하진 않고 빨리 완성을 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많은 분이 프로그램 곡을 궁금해 하는데요. 시즌 오픈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A) 다른 선수들도 음악을 공개했고 저도 너무 숨기는 것보다는 곧 공개를 할 텐데요. 그 시기는 8월쯤 한국에 갔을 때 적당한 시간을 택해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Q) 새 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궁금한데요. 혹시 이번 아이스쇼 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공개할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음악은 8월에 공개를 할 것이지만 시즌이 아직 멀었기 때문에 너무 일찍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음악만 공개를 하고 프로그램은 이번 시즌 시작할 때 경기를 통해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Q) 8월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즈가 있습니다. 아이스쇼 준비는 시작하셨나요?

A) 이번 아이스올스타즈가 보름 정도 남았는데요. 우선 새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해서 많은 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남은 시간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에도 지난 아이스쇼처럼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이번 아이스쇼에서 두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A) 하나는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를 선택했습니다. 많은 분이 좋아하시고 저도 제가 해왔던 프로그램 중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아이스쇼 때 공연했던 'Don’t stop the music'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Don’t stop the music은 이번 공연에 다비치가 라이브로 부른다고 하는데 평소 다비치 음악을 좋아하나요?

A) 평소에 다비치 노래 많이 즐겨듣고 있어요. 이번 아이스쇼 때 직접 라이브로 불러주신다니까 저도 새로운 느낌을 가지고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아요. 다비치 분들과 제가 같이 호흡을 잘 맞춰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Q) 다비치 노래 중,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요?

A) 다비치 노래 중에서는 ‘8282’를 좋아하고 'My man'도 즐겨 듣는 데요. 저뿐만 아니라 지난 아이스쇼 때 선수들 연습시간에 우리 가요를 틀어줬었는데 '8282'를 모두 좋아해서 저도 많이 뿌듯했습니다.

Q) 스테판 랑비엘(25, 스위스)이 ‘8282’를 굉장히 좋아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요?

A) 스테판 랑비엘 선수도 그렇고 아담 리폰 선수도 ‘8282’ 아주 좋아했어요, 아담 리폰 선수는 이번에 다비치가 온다니까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웃음)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아이스쇼 때 한국 가요를 많이 접한 후, 한국 가요를 좋아하는 스케이터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Q) 미셸 콴이 3년 만의 복귀무대로 아이스 올스타즈를 선택했습니다. 미쉘 콴과 함께 아이스 쇼에 출연하게 된 소감은?

A) 제가 미셸 콴 선수를 처음 본 것은 98년도 나가노 올림픽이에요. 그때부터 미셸 콴 선수 프로그램에 감동을 많이 받았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됐죠. 지난 월드챔피언 대회에서 짧은 만남을 가져서 무척 반가웠어요.

아이스 올스타즈를 통해,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와 같이 공연을 하게 되니까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에 미셸 콴 선수가 3년 만에 공연을 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정말 뜻깊은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Q) 미셸 콴 선수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면 함께 하고 싶은 퍼포먼스가 있나요?

A) 얼음 위에 함께 서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그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고 아이스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이번 시즌은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요. 그 전에 8월에 있을 아이스 올스타즈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공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이번 시즌은 더 좋은 성장과 변화로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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