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신인그룹에게 1년의 '공백'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수많은 신인 아이돌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은 더욱 그렇다.
그룹 세븐어클락(한겸, 이솔, 정규, 현, 태영)은 5인 체제로의 재정비, 소속사 이적 등 큰 변화를 겪은 후 약 1년 7개월만에 새 앨범 '#7'을 발매했다. 지난 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세븐어클락을 엑스포츠뉴스가 만나 컴백 소감 및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년 7개월만에 컴백한 소감'을 묻자, 정규는 "오래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한편으로 죄송스럽다. 오랜만에 나온 만큼 재미있고 신나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솔은 "우리도 오래 기다린만큼 감회가 새롭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세븐어클락의 이번 컴백은 멤버 반(김상원)이 탈퇴한 후 5인조로의 첫 컴백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리더 한겸은 "탈퇴한 멤버 반은 우리와 연습생 세월을 함께 지내온 친구다. 정도 들었는데 아쉽게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달랐던 것 같다. 각자 위치에서 서로 응원해주고 있는 상태다. 우리도 다섯명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더 끈끈해지고 솔직해진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세븐어클락의 이번 앨범 '#7'은 성장의 시간을 딛고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하는 뜻에서 '#(해시태그)'와 세븐어클락을 상징하는 '7'을 붙여 만들었다. 총 5곡을 담은 이번 앨범에는 '청춘'이라는 주제로 한 단계 도약한 세븐어클락의 음악적 성장을 담았다.
타이틀곡인 'Nothing Better'는 가장 치열한 청춘의 시기를 망설임 없이 질주하는 열정과 도전을 가사에 담은 곡으로 고스란히 담긴 강한 락 사운드와 브라스 리프가 조합된 팝 비트에 'Nothing Better'가 반복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다이내믹한 곡 전개, 보컬이 더해지며 경쾌함을 더했다.
'#7'이라는 앨범을 들고 나오기까지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 세븐어클락. 공백기가 길어진만큼 컴백이 더욱 간절하고 절실했던 이들이다. 컴백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한겸은 "팬들이 '언제 컴백하냐'고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1년 7개월이라는 공백기동안 각자 자기계발을 했다. 나는 작곡도 많이 하고 창작, 안무 커버 등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려서 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솔은 "나는 '훈훈어클락'이라고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을 올리며 팬들을 만났다. 백현X로꼬 선배님들의 '영'을 커버하고, 지코X크러쉬 선배님들의 '시리얼' 등을 커버했다"고 전했다.
현은 "물론 조급하고 불안했다. 솔직히 1년 7개월을 기다린다는 것이 말이 쉽지 어렵지 않나. 팬들이 기다려주고 '언제 컴백하냐'고 글을 쓰면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기다리고 버틴 것은 팬들의 영향력이 컸던 것 같다. 팬들이 없었으면 해이해졌을텐데 팬들이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 세븐어클락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각자 털어놨다.
정규 - "아이돌 팀이 꿈꾸는 콘서트와 연말시상식에 나가서 연말을 다른 가수들과 꾸며보면 어떨까 싶다. 그게 목표이자 꿈이다."
이솔 - "전국에 팬들이 생긴다면, 월드투어를 해서 모든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
한겸 - "후배들을 양성하는 엔터테인먼트 레이블 대표가 되고 싶다. 그래서 현재 스태프들이 일하는 것도 관심있게 보고 배우면서 생활하고 있다."
현 - "대중이 우리 다섯 명의 매력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태영 - "세븐어클락 멤버 개개인이 유명해졌으면 좋겠고, 박효신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큰 무대에서 내 목소리만으로 채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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