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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다음생엔 다른사람"…'아내의맛' 오세훈♥송현옥, 현실적 첫사랑 로맨스

기사입력 2018.10.10 07:00 / 기사수정 2018.10.10 02:1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오세훈-송현옥 부부가 첫사랑 로맨스의 끝을 보여줬다.

9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오세훈-송현옥 부부가 40년째 이어온 사랑에 대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세는 오세훈과 사위가 요리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오세훈은 사위에게 전복 따는 법부터 각종 요리 꿀팁을 전수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 보던 이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부엌에서 함께 요리하는 모습은 봤는데, 이 그림은 낯설다"고 말했고, 장영란은 "앞으로 이런 모습이 더 많아 져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오세훈 부부와 딸, 그리고 사위는 오세훈이 만든 토마토 스튜와 사위가 만든 먹물 파에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두 음식 모두 가족들의 입맛을 만족 시켰다.

오세훈은 "할줄 아는 요리가 있어야 늙어서 구박을 피할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노후 대비를 위해 하나 둘 요리를 시작했다"며 요리 솜씨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그는 르완다, 페루 등 해외 봉사활동 때도 요리를 한 경험이 있었다. 

음식을 모두 맛 본 송현옥은 "요리 솜씨는 사위가 더 높지만, 깊은 맛은 남편 음식이 더 좋았다"고 현명하게 평가했다. 

오세훈과 송현옥은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 결혼까지 성공한 부부다. 함께한지 벌써 40년이 된 두 부부에게 여에스더는 "앞으로도 같이 살고싶냐"고 물었다. 송현옥은 "그렇다"며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 부부는 함께 나쁜 일을 이겨낸 전우애같은 게 있다. 그래서 더 애틋하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또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남편, 아내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는 송현옥이 자신있게 "네"라고 외쳤지만, 오세훈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오세훈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 결혼해 다른 여자를 모른다. 좀 억울하다. 다음 생에는 다른 여자와 살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송현옥은 "이런 말을 들어도 기분나쁘지 않다. 저 말이 거짓말일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게 40년 동지애"라고 재치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오세훈 가족은 과거 사진을 보며 추억 여행을 떠났다. 고등학교 때 만나 대학교때도 내내 붙어다닌 잉꼬 커플인 두 사람. 그만큼 인생의 추억 대부분이 서로에 대한 것이었다.

송현옥은 과거를 회상하며 "오세훈이 매일 새벽 6시에 도서관에 가서 자리를 맡았다. 8시만 돼도 도서관 자리가 꽉 차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매일 하다가 4학년이 됐을 때 엄마가 '이정도면 결혼시켜도 되겠다'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현실적이다가도, 아직까지 애틋한 모습에서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오세훈-송현옥 부부. 그들이 보여주는 공감형 로맨스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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