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자신의 정체를 쫓기 시작했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9회에서는 원득이(도경수 분)가 자신이 진짜 원득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홍심(남지현)으로부터 가짜 원득이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된 원득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홍심의 아버지는 원득이에게 한 걸음에 달려와 "처음부터 속일 작정은 아니었다. 홍심이는 아무것도 모른다. 처음 너를 발견했을 때는 목숨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득이가 자신을 처음 만났을 때 상황에 대해 묻자 그를 데리고 산을 찾았다. 그곳에서 원득을 발견했다고 전한 그는 "그런 것은 찾지 말아라. 나는 네가 기억을 찾지 않았으면 한다. 너를 처음 봤을 때 싸한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너를 작정하고 죽인 것 같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자 원득이는 "홍심이도 그렇게 곁에 둔 거냐"라고 되물었다. 홍심의 아버지는 "홍심이도 마찬가지다. 억울하게 죽은 목숨이었다. 걔도 그냥 죽은 목숨이었는데 그냥 거두었다. 내가 아니면 그냥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홍심의 아버지가 된 사연을 밝혔다.
"만약 내가 죄를 저지른 범죄자라면?"이라는 원득의 질문에 홍심의 아버지는 "설령 네가 강상죄를 저질렀든, 살인죄를 저질렀던 너는 지금 원득이다. 나는 그냥 네가 원득이고, 계속 내 사위였으면 좋겠다. 그래. 세상사 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거다. 나 없는 동안 홍심이는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라. 걔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원득은 홍심을 만나 "이 혼인. 시작은 네가 했지만 끝은 내가 할 것이다. 내가 끝을 내기 전까지 너는 내 여인이고, 나는 네 낭군이다. 명심해라"라고 신신당부한 뒤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이씨로 시작되는 많은 이름들을 적기 시작했다.
다음날, 송주현에서 있었던 기록을 보기 위해 관아에 잠입했던 원득은 새로 부임한 현감 정제윤(김선호)과 마주쳤지만, 사람의 얼굴을 잘 구별하지 못했던 정제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어 원득은 진상품을 올리기 위해 궁으로 간다는 구돌(김기두)을 따라 한양으로 떠났고, 궁으로 갔다가 간발의 차로 김차언(조성하)와 엇갈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원득이가 무연(김재영)과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고, 다시 돌아와 홍심에게 키스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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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