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에서 고수, 엄기준, 서지혜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어 주인공들이 태산병원에 모두 모이면서 얽히고 설킨 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인 가운데,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 엄기준 딸, 사망원인 밝혀질까?
지난주 방송에서 최석한(엄기준)의 과거사와 함께 그의 딸 유빈(채유리)이 이유도 모른채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울부짖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딸의 검사결과 수치가 정상으로 나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던 석한은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윤수연(서지혜)을 수술했다. 하지만 이때 유빈이 사망하고 말았다.
태산병원장이었던 수연의 아버지 윤현목(남경읍)이 병원 도착 직후 "결과도 정상인데 뭐가 문제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의심했다. 어떻게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결과도 듣지도 않고 아느냐는 것. 현목과 통화를 하던 한상옥(우현) 사이에 석한이 수연을 수술하게끔 만든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또 엔딩에서 상옥이 위중한 상태로 석한을 찾아왔고 거래를 시도하는 장면이 그려진 바 있다. 자신을 살려주면 딸이 죽게 된 이유를 알려주겠다는 것. "유빈이는 죽을 아이가 아니었어. 윤수연이 죽었어야지. 자네가 그 때 윤수연이를 택한거야", 상옥이 던진 이 말에 대한 결과는 오는 10일과 11일에 확인할 수 있다.
▲ 엄기준과 서지혜의 관계
석한이 고등학생이었던 수연이 수술하던 와중에 딸 유빈을 잃은 과거사가 밝혀졌다. 이에 현재 석한과 수연의 서로에 대한 미묘한 감정 역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수연은 석한이 딸 유빈을 잃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용서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 소아 심장센터를 세우고 싶어하는 그를 도와주려 했던 것.
하지만 석한은 의사임에도 자신의 딸을 살려내지 못한 죄책감 속에 매일을 살아가고, 딸 대신 살아난 그녀를 볼 때마다 괴롭기만 하다. 이렇듯 본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악연으로 엮여버린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 고수 어머니 심장이식은 언제쯤?
지난주 방송, 과거장면을 통해 오정애(이덕희)는 박태수(고수)의 친모가 아님이 드러났다. 또 그들의 애잔한 가족사를 통해 태수가 왜 그토록 어머니를 살리고 싶어하는지도 설득력있게 그려졌다.
현재 정애는 심폐보조장치를 단 채 연명하고 있고, 살아나려면 오직 심장이식 밖에 방법이 없다. 하지만 태수가 환자의 심장에 본드를 썼던 게 문제시 돼 한 달 후면 태산병원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그 시간 안에 어머니의 심장을 이식이 가능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1회 초반 심장을 훔쳤던 태수의 모습이 심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엄마의 상태와 관계가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렇듯 개인적인 사연과 의사로서의 사명이 충돌되는 상황일 때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이에 한 관계자는 “이제 주인공들이 태산병원에 모두 모이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스토리를 전개해간다”며 “그들만의 사연을 가지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순간이 올테니 지켜봐달라. 더불어 이번 주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극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펼쳐지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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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