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을 감성을 저격하는 소유와 아이콘이 연거푸 '이수지의 가요광장'을 찾았다.
8일 방송한 KBS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소유와 아이콘이 각각 1,2부와 3,4부를 담당했다.
이날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 소유는 '까만밤' 라이브는 물론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등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이번 신곡 '까만밤'은 칸쿤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소유는 "혼자 있을 때 (영감을)얻는 편인데 집에서 혼자 누워 책을 읽거나 혼자 '멍'때리고 있을 때 그렇다. 집에서 불을 잘 안켜고 어둡게 있는데 내 마음이 편할 때 정리가 된다"며 "칸쿤 갔을 때 신기했던게 내가 만났던 분들이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원곡을 안듣고 커버곡이나 리메이크한 곡들을 많이 들으시더라.라틴이라는 장르를 깊게 알지는 못했었는데 라틴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이런 느낌이 있구나 했다"며 새로운 자극을 받았음을 전했다.
그는 씨스타 활동 당시 보다 자신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었음을 밝히며 "먼저 주장을 내세우는 스타일은 아니다. 우유부단한건데 '그래, 그럴까' 하는 스타일"이라며 "씨스타 때는 회사와 우리의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면 먼저 의견을 제시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내가 결정을 하고 '좋아요', '싫어요' 말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고정으로 출연 중인 모델 정혁과의 전화연결도 이어졌다. 정혁은 '까만밤'에서 소유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농도 짙은 베드신으로 관심을 끌었다.
소유는 타 방송에서 정혁을 문정혁이라고 실수로 말한 것에 대해 "진짜로 기억이 안난다. 내가 그날 변명 아닌 변명인데 그때 첫방이었다. 그날 스케줄이 정말 많아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거듭 미안해했다.
정혁은 "충분히 실수라고 생각한다. 소유가 그날 굉장히 많이 힘드셨을 텐데 주인공이 컨디션을 활용하냐에 따라 촬영장 분위기도 다르지 않나. 소유가 에너지가 넘쳤다"며 "감사했던 게 처음 뵀는데 생일을 축하해주시더라"며 서로 낯을 가리지만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당시에 서로 낯을 많이 가려서 빨리 빨리 넘어갔었는데 다음에 보면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 '까만밤' 노래 좋은 것 같고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초통령'이 됐다. 송윤형은 "꼬꼬마분들이 우리를 '사랑을 했다' 오빠라고 알아본다고 즐거워했다. 비아이는 "이 아이들이 커서 그때 그 시절에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좋아했었다고 해줄 것 같아서 좋다"며 "그때 당시 원더걸스 'Tell me', 빅뱅 '거짓말' 이런게 유행했었다"고 함께 추억했다.
'사랑을 했다' 히트 이후로 양현석 대표와 단체메시지방이 생겼다는 아이콘은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가 다"라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사장님이 직접적으로 우리가 나온 방송을 보고 피드백을 하신다. 음악방송을 제일 많이 모니터링 하시는데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해주신다", "배달 음식을 취급 안하신다"며 먹는 걸 잘 챙겨준다고 힘줘 말했다.
화기애애한 폭로전도 이어졌다. 바비는 멤버들이 모르는 비밀에 대해 "윤형의 비밀을 내가 알고 있는게 내 비밀"이라며 "윤형이 정수리가 예민하다"고 조심스러워 말했다. 송윤형은 "숱이 없다고 말하라"라며 "항상 말한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또 송윤형은 "진환의 능력이 부럽다. 노래할 때 제스쳐가 있는데 너무 잘한다. 이건 끼"라며 "선이 이쁘다"고 힘줘 말했다. 송윤형이 제스쳐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연습한다며 "같은 제스쳐를 해도 느낌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구준회는 "윤형이형의 행복지수가 부럽다. 단언컨대 우리 멤버들 중에 행복지수가 제일 높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송윤형은 "관심있는 취미를 계속 만들려고 한다"고 자신만의 높은 행복지수 비결도 털어놨다.
섹시, 소심 등 아이콘 선정에서 패션의 아이콘으로 뽑힌 동혁은 "옷을 좋아한다. 멤버들 다 개성을 살려서 잘 입는데 내가 옷을 좋아하다보니 관심을 많이 가져서 많이 사기도 하고 그래서 멤버들이 그렇게 불러준다"고 겸손해했다. 또 찬우는 "복근을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2022년 안에 공개하기로 약속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수지의 가요광장'은 매일 정오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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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