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7 03:09 / 기사수정 2010.07.27 15:24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지난해 열린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신기록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영 종목이 시작된 26일 하루에만 세계신기록이 5개나 작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첨단 수영복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잇따라 세계기록이 작성돼 그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수영연맹(FINA)은 올해 초,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수영복 재질, 모양 등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면서 수영복 회사, 각 국 선수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대회 첫 세계기록은 여자 접영 100m에서 나왔다. 15살의 어린 소녀 선수, 스웨덴의 사라 시외스트롬이 준결승에서 56초 44를 기록해 종전 잉에 드 브루인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세웠던 56초 61을 0.17초나 앞당기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예선에서 56초 76의 기록으로 대회 기록을 수립했던 시외스트롬은 27일에 열리는 결선에서 또 한 번 세계기록을 노린다.
박태환의 예선 탈락이 아쉬움으로 남았던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세계기록이 나왔다. 독일의 파울 비더만은 결선에서 3분 40초 07의 기록으로 터치 패드를 찍어 '인간 어뢰' 이언 소프가 갖고 있던 기록을 0.01초 단축시키며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 분위기를 탔던 비더만은 자유형 200m에서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박태환 등과 경쟁을 벌이며 2관왕에 도전한다.
그밖에도 여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이탈리아의 페데리카 펠레그리니가 3분 59초 15의 세계 기록을 세우며 이 종목 사상 처음으로 4분대 벽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여자 개인 혼영 200m 준결승에서는 미국의 아리아나 쿠코스가 2분 07초 03의 기록으로 종전 기록(2분 08초 45)을 무려 1초 42나 앞당기며 세계기록을 다시 썼고, 여자 계영 4x100m 결선에서는 네덜란드팀이 3분 31초 72로 역시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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