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소지섭이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극과 극의 연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소지섭은 극 중 김본 역을 맡아 서툴지만 따뜻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을 연기해 두 가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지난 4일 방송된 8회에서 김본에게 악몽을 안긴 3년 전 폴란드 작전의 전말이 밝혀졌다. 작전의 정보원이자 연인이었던 최연경(남규리)이 암살자 케이(조태관)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고, 이성을 잃은 김본이 작전을 이탈하면서 그를 쫓아가 혈투를 버린 것.
스케일부터 남다른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낸 소지섭은 남규리를 품에 안은 채 슬픔으로 절규, 압도적인 몰입도로 극을 이끌었다.
더불어 고애린(정인선) 남편의 죽음에 케이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 이어 그녀의 회사 J인터내셔널 대표 진용태(손호준)가 국가안보실장의 죽음과도 연계돼 있음을 알아냈다. 이 때 김본은 예리한 감각으로 고애린의 위험을 감지하고 자신의 비밀아지트로 향해 진정한 블랙요원으로 변신한 모습은 8화의 숨멎 엔딩을 장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숨막힌 긴장감을 선사하는 블랙본의 매력에 반해 베이비시터본으로 고군분투하는 소지섭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그는 쌍둥이 남매의 비글력을 열심히 제압하는가 하면 하트스티커가 도청장치임을 알아채면서 뜻밖의 집들이 투어를 시작했다. 여기에 KIS(킹캐슬 아줌마 정보국)까지 가입한 황당무개한 그의 적응기는 폭소를 선사했다. 또 난생 처음 아이를 씻기는 서툴고 조심스러운 모습은 내면에 자리한 따스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다.
이에 소지섭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차진 코믹 연기로 '내 뒤에 테리우스'를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호평받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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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