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18] '진짜 새 도약'…화려하게 시작한 스물세 번째 축제 (종합)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새 도약을 선언하며 국내외 다양한 스타들의 화려한 행보로 개막식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의 사회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시작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이에 반발한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정치적 풍파를 겪었고, 23회 영화제를 앞두고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복귀로 정상화를 선언했다.


앞서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 3~4년의 어려움을 마감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화합과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개막식을 앞두고 태풍 콩레이가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운대에 설치된 야외무대가 철거되고,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 및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장소가 변경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바람이 부는 날씨 속 레드카펫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문이 열렸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주인공 배우 이나영을 비롯해 김남길과 한지민, 이장호 감독, 이준익 감독, 김용화 감독, 봉만대 감독, 안성기, 신성일, 손숙, 장동건, 현빈, 조우진, 남주혁, 이보희, 유연석, 수애, 박해일, 남규리, 왕석현, 윤여정,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추상미, 손현주, 한예리, 권율, 류현경, 김의성, 김대명, 진선규, 박용우, 김보성, 최수영, 엑소 레이 등이 함께 했다.

또 호소다 마모루 감독, 시즈노 코분 감독, 류이호 등 외국 배우들과 감독들도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레드카펫 후 올해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오프닝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한국영화 공로상 등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수상자는 마르틴 떼루안느, 장 마르끄 떼루안느 부부로, 이들은 1995년 출범한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Vesoul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공동 창설자 겸 총책임자다. 오랜 기간 프랑스에서 아시아 영화에 특화된 영화제를 일궈낸 것은 물론,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새로운 한국영화를 발굴해 프랑스에 소개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

이후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소개와 개막작 소개가 차례로 진행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월드 프리미어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뉴커런츠 상영작 등을 합해 79개국의 324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