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5 16:43 / 기사수정 2009.07.25 16:43
특히, 밀란과 로마의 저조한 영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밀란은 팀의 에이스인 카카를 팔았지만, 미국 국적의 수비수 오구치 온예유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영입이 없는 상태이다. 또한, 로마도 수비수 마르코 모따를 공동소유로, 세리에B의 바리 출신 스테파노 구베르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것 외에는 아무런 영입이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세리에A의 중위권 팀들은 착실히 영입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는 자신들이 빅 클럽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특히, 제노아와 나폴리, 그리고 팔레르모는 꾸준히 영입을 성공시키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넘어, 스쿠데토를 노리고 있다.
현재,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팀은 나폴리이다. 현재까지 4100만 유로를 영입 시장에 사용하면서 큰 보강을 하고 있다.
나폴리는 우디네세로부터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인 파비오 콸리아렐라를 1600만 유로에 영입하였다. 그리고 이탈리아 U-21 주전 미드필더인 루카 치가리니 또한, 아탈란타로부터 950만 유로에 영입하였다. 게다가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주목받던 오른쪽 풀백이자, 콜롬비아 국가대표인 카밀로 수니가 또한 850만 유로에 영입하면서 큰 투자를 하였다.
나폴리가 다음 시즌 무서울 수밖에 없는 것은, 이렇게 세리에A의 알짜 선수들을 모두 영입하면서도 팀의 핵심선수들을 지켜내고 있다는 것이다. 팀의 가장 큰 버팀목인 에제키엘 라베찌, 마렉 함식을 지켜내는 데 성공하였기에 다음 시즌 나폴리가 과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두고 볼 만하다.
나폴리보다 더 많은 금액을 사용한 클럽은 몇 안 된다. 하지만, 저번 시즌 5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제노아는 총 6360만 유로를 사용하며 세리에A에서 가장 큰 금액을 쓴 팀 자리에 올랐다.
제노아는 비록, 디에고 밀리토와 티아구 모따라는 가장 큰 재능들을 인테르에 팔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이반 파티치, 로베르토 아쿠아프레스카, 프란체스코 볼조니, 리카르도 메지오리니등의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받아내었다.
또한, 인테르에서 풀린 에르난 크레스포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였고, 심지어는 보카 주니어스의 최고 스트라이커인 로드리고 팔라시오 또한 영입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리에A의 최고수준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세르지오 플로카리를 1100만 유로에 영입하였고, 시에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후세인 카르쟈와 발렌시아의 왼쪽 수비수, 에밀리아노 모레티까지 영입하였다.
과연, 제노아와 나폴리가 이끌어갈 2009-2010시즌 세리에A 중위권 돌풍의 힘이 어디까지 불어닥칠지, 09-10시즌 세리에A를 지켜보는 가장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나폴리에 영입된 루카 치가리니 (C) SSC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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