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내려놓으니 행복"…쌈디가 말하는 #AOMG #성욕 #탈모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다 내려놓고 행복해졌어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빠지면 답 없는 문제적 남자들' 특집으로 가수 휘성,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래퍼 우원재, 개그맨 이용진 등이 출연했다. 

이날 쌈디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행복해진 남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입을 뗐다.

실제로 박재범과 함께 AOMG의 공동대표였던 쌈디는 지난 7월 '미 노 제이 팍(Me No Jay Park)'이라는 곡을 발매하며 공동대표를 사임한 바 있다.

쌈디는 "다 내려놓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겠더라. DJ펌킨에게 사장직을 넘겨줬다. 지분을 정리했다. 그냥 래퍼이고 싶다. (지분은) 쪼끔 남겼다"고 말했다. 

쌈디는 지난 6월 발표된 'DARKROOM' 작업 당시 힘들 시간을 보냈다고. 특히 '정진철'이란 곡이 화제였다. 어린 시절 연락두절 된 삼촌을 그리워하는 곡인데, 이 곡이 공개된 후 극적으로 삼촌과 연락이 닿아 재회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쌈디는 "이 곡을 작업할 때 너무 힘들었다. 쓰면서도 음악을 때려 치우고 싶었다. 난 왜 이렇게 고통받으며 창작해야 하나 싶었다. 돈도 벌고 인기도 얻었으니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쉽게 지쳐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탈모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염색도 많이 하고 작업을 6개월 동안 잠도 못자고 하다보니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앨범 작업 6개월 동안 밥도 거의 안먹고 잠도 작업실에서만 잤다. 그러다보니 식욕, 성욕, 수면욕이 없어져 '번아웃 증후군'이 왔다. 아직까지도 회복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김장철 지나고 12월쯤 성욕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언(?)하며 쌈디를 응원했다. 

우원재는 쌈디를 '여리다'고 평가했다. 우원재는 "과거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오열하며 통화를 했다. '요즘 많이 힘들지. 니 마음 다 안다'고 하며 울더라. 그런데 형이 더 힘들어보였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쌈디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쌈디는 박나래와의 '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때 욕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제작진, 박나래, 전현무 모두 프로 방송인이다 보니 나를 녹이려고 한 것이다. 툭 한마디 했던 것들이 이슈가 되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처럼 쌈디는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과감하게 고백하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끼까지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