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작뮤지컬 '풍월주'가 12월 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풍월주'는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 2012년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초연을 진행했다. 2013년 6월에는 일본 아뮤즈뮤지컬씨어터에서 공연했다. 2013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2015년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선보였다.
'풍월주' 초연의 제작과 홍보마케팅을 CJ E&M으로부터 대행을 맡은 주식회사 랑은 네번째 시즌을 직접 제작했다. 뮤지컬 '난쟁이들', '이블데드',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뮤지컬 마케팅 대행사로 잘 알려진 랑은 '광화문연가', '풍월주', '베헤모스' 등 제작 대행을 꾸준히 맡아온 회사다. 랑은 2018년부터 공연제작사로서 직접 공연을 제작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 뮤지컬로 '풍월주'를 선택했다.
랑의 안영수 대표는 “설립 초기 좋은 작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연극과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하기도 했다. '광화문연가'를 시작으로 공연 제작 및 마케팅 대행을 끊임없이 하다 보니 8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되, 처음 가졌던 목표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월주'를 시작으로 랑은 연극, 뮤지컬 제작을 시작하고자 한다. 최근 뮤지컬 시장이 다소 침체된 점이 우려되지만 열심히 준비해 '풍월주'를 기다려준 관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소통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새롭게 제작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동은 프로듀서는 “'풍월주'는 랑의 초창기 대행 작품이기도 했고 초연 당시 굉장한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초연 이후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꼭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초연 당시 아쉬웠던 점들을 조금 더 보강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 분들 앞에 선보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풍월주'에서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할은 성두섭, 이율, 임준혁이 캐스팅됐다. 열의 오랜 벗이자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 역할은 박정원, 손유동, 정휘가 출연한다.
더불어 천하를 호령하는 여왕이지만 ‘열’ 앞에서는 여자이고 싶었던 ‘진성여왕’ 역할로는 김지현, 문진아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운루의 총 책임자로서 진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운장’ 역할에 원종환과 조순창, ‘열’과 ‘사담’의 동료 풍월인 ‘궁곰’ 역할에 신창주, 운루를 찾는 부인 역할에는 김연진, 김혜미가 함께 한다.
'풍월주' 네번째 시즌은 구소영 연출이 맡는다.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더 유명한 구소영 연출은 '풍월주' 초연부터 음악 감독을 맡아 작품에 참여해왔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연출로 참여한다. 구소영 연출은 “사랑을 많이 받아온 작품의 새로운 연출을 맡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부담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풍월주'를 조금 더 섬세한 감성으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열, 사담, 진성여왕, 운장의 각기 다른 아픈 사랑이 좀 더 돋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풍월주'를 위해 모인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만들어보겠다” 며 각오를 다졌다.
이 외에도 안무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현정 안무가가 맡았다. 이주희 음악감독, 이은경 무대디자이너, 장원섭 조명디자이너, 김성익 음향디자이너, 홍문기 의상디자이너, 노주연 소품디자이너, 배은경 분장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12월 4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풍월주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