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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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미스터 션샤인' 김병철 "먹먹한 결말, 울면서 봐…훌륭한 작품"

기사입력 2018.10.02 08:00 / 기사수정 2018.10.02 09: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병철이 tvN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철은 지난 9월 30일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해드리오' 사장 일식이로 분해 열연했다.

극 초반 추노꾼이었지만 노비제가 폐지되면서 실직하고, 위기 속에서도 남다른 선구안으로 전당포 '해드리오'를 개업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인물이다. 그는 이병헌, 변요한 등 의병들을 도우며 자신 역시 의병으로 활약한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김병철은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을 마친지는 한달이 좀 넘었다. 그동안 쉬기도 하고 차기작 'SKY 캐슬'을 촬영하면서 지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최종회에서 대부분의 의병 캐릭터들은 조국을 위해 노력하다 죽음을 맞았다. 김병철은 "마지막회는 본방으로 봤다. 시청자의 마음으로 봤다. 너무 먹먹한 느낌이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백성들이 나서서 도와주거나 태극기가 나오거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감동적이더라. 울면서 봤다. 훌륭한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의병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고, 역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라며 "그런데 김은숙 작가식 유머가 잘 배합돼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작품이 됐다. 초반에 역사왜곡 논란이 있긴 했으나 잘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감동적인 작품이 됐다"라고 만족했다.


'해드리오'의 특성상 김병철은 거의 모든 배우들과 만났다. 그 중에서도 이병헌을 회상하며 "눈빛이 다하는 배우다. 보고 있으면 나도 빠져 들더라. 눈빛으로 따로 설명을 하지 않는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능동적인 해석을 하게 만든다. 나도 그런 눈빛을 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병철은 '도깨비'에서는 "파국이다" 한마디로도 무서움을 표현하는 간신으로 열연했다. 강렬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일식이로 분해 호감캐릭터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대중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캐릭터를 넘어 배우 김병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전에 했던 역할과 다른 연기를 할 때 재미를 느낀다. 그런 점에서 전혀 다른 역할이라 끌리고 좋았다. 또 확실히 나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것도 느낀다. 난 그저 역할로 대중과 만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어떻게 인간 김병철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된다. 일식이로 데뷔 후 역대급 호감을 얻었다. 처음이라 벅차고 감사하다"


김병철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 뿐 아니라 OCN '터널', MBC '군주' 등 출연했다 하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정작 본인은 "내가 운이 좋아 좋은 팀을 만난 것"이라며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좋은 분들과 열심히 해서 생긴 결과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병철이 생각하는 진짜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물었다. 그는 고민 없이 답을 이어 나갔다.

"일식이 장면 중에 '호텔에서 이 폭탄 설치하는게 누구요?'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조선인들이요'라고 답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모든 조선인이 아닐까 싶다. 나쁜 이완익도 있긴 하지만 그들을 모두 포함한 조선의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화앤담픽쳐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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