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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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스터 션샤인' 김민정=쿠도 히나, 퇴장까지도 완벽했다

기사입력 2018.09.30 07:10 / 기사수정 2018.09.30 00:54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민정이 죽음을 맞았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23화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과 쿠도 히나(김민정)가 글로리 호텔을 폭파시켰다.

이날 글로리호텔에 잠입한 고애신은 전당포 직원들이 호텔 내부에 폭탄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것이 쿠도 히나의 짓이라는 것을 직감한 고애신은 쿠도 히나를 찾아가 "저건 다 뭐냐. 정말로 호텔을 날려버릴 생각이냐. 목적은 다르나 목표가 같다. 그러니 같이 하자. 적어도 저기서 웃고 있는 자들 중에 오늘 여기를 살아 나갈 자들은 아무도 없을 거다"라며 그녀의 일을 도왔다.

호텔이 폭파되자 호텔 마당을 달려 나오던 쿠도 히나와 고애신은 폭발의 충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엉망이 된 마당에 쓰러진 쿠도 히나를 발견한 구동매는 그녀를 데리고 밤거리를 헤맸고, 구동매를 본 양장점 직원은 쿠도 히나와 구동매를 숨겨 주었다.

깨어난 쿠도 히나는 구동매를 보자 "돌아왔네. 구동매"라며 힘겹게 입을 뗐다. 그러자 구동매는 "여기 직원이 침의를 부르러 갔다. 조금만 참아라"라고 당부했고, 쿠도 히나는 "알잖느냐. 나 곧 죽는다. 몸이 망가졌는데.... 나.... 엄마한테 데려다줘라. 아편이 있으면 좀 줘라.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후 구동매는 쿠도 히나를 데리고 바다로 향했다. 쿠도 히나를 업은 채 한참을 걷던 구동매는 "조선인 외양의 미국인에게 전할 말이 있으면 해라. 돌아왔다"라고 전해 주었다. 그러자 쿠도 히나는 "봤다. 나 대신 악수를 전해줘라. 환영한다고. 룸에 달아 놓은 게 있었다"라고 말한 뒤 "그 사내. 이제 내 마음에 없다. 오래전에 보냈다. 모르더라. 다른 사내를 기다렸다"라고 구동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뒤늦게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전차에서. 그 사내의 방에서. 살아오라고. 꼭 살아오라고. 고애신을 사랑해서, 사랑해서 미친. 사랑에 미친. 그런 사내를 나는 기다렸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쿠도 히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이 길. 눈이 오면 예쁘겠다. 그렇지? 이제 눈이 오면 나 보러 와라. 나 기다린다"라고 말한 뒤 "눈이 오려면 아직 한참이다"라는 구동매의 대답에 "그 한참을 넌 더 살라고. 빨리 오지 말고. 거기서 나.... 너만 기다린다"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쿠도 히나의 고개가 떨구어지자 구동매는 "양화야..."라며 쿠도 히나의 조선 이름을 불러주었다. 이어 구동매는 "양화야. 자느냐. 자고 있어라. 거의 다 왔다"라며 계속 바닷가를 걸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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