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자기야'로 시작해 '백년손님'으로까지. 9년동안 시청자들과 함께했던 MC김원희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난 28일 방송을 끝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이 종영했다. 지난 2009년 6월에 '자기야'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백년손님'은 가깝지만 어렵고도 어색한 사이였던 사위와 장모·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
9년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장인·장모와 때론 어색하게, 때론 코믹하게, 때론 훈훈하게 일상을 함께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많은스타들과 그들의 장인·장모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9년동안 프로그램을 이끈 김원희의 편안한 진행은 '백년손님'을 더욱 푸근하게 만들어줬다.
김원희는 최근 '백년손님' 마지막 녹화를 마친 후 녹화장에서, 그리고 패널들과 함께 한 종영파티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자기야' 4년, '백년손님' 5년, 총 9년(440회)동안 목요일, 토요일밤을 책임지던 방송의 막을 내린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시청률이 최고일 때, 박수 받고 떠나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김원희는 방송을 사랑해준 시청자, 많은 서방님들과 아내분들, 장인 장모님들을 비롯해 패널들, 제작진, 스태프 등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도 김원희는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아쉬운 말씀을 전해야 한다. 오늘 방송을 끝으로 사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다. 우리 '백년손님'의 장인·장모님, 사위 여러분, 아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백년손님' MC로는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넸다.
SBS '헤이헤이헤이',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라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실력을 인정받고,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여자MC 중 한 명으로 꼭 언급되는 김원희.
김원희는 '자기야'에서 시작해 '백년손님'까지 9년동안 안정적인 진행 솜씨와 적재적소에 치고 들어가는 센스 넘치는 코멘트,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공감능력까지 두루 갖추면서 역시 최고의 여자 MC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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