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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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또 불펜 붕괴 '악몽'…잃어버린 5위 추격 동력

기사입력 2018.09.28 21:4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또 다시 불펜이 무너졌다. 선발 타일러 윌슨의 7이닝 2실점 역투도 소용 없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6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5위 KIA와의 승차는 다시 2경기 차로 벌어졌다.

LG는 7회까지 팽팽한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윌슨이 초반 흔들리며 1회와 2회 실점했으나 3회 오지환의 적시타, 서상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추가점이 나지 않으며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선발 윌슨은 7회까지 단 2실점만을 내주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LG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먼저 진해수가 나섰다. 첫 타자인 최형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마운드는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신정락이 안치홍에게 볼넷, 김주찬에게 안타,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1사만루 위기였다.

결국 LG는 조금 일찍 마무리 정찬헌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정찬헌은 이범호에게 3구 직구를 통타당해 역전 만루홈런을 내줬다.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26일 SK전에서 1이닝 1실점을 했던 정찬헌은 하루 휴식 후 등판에서 또 한번 실점을 기록했다.

가을행 막차를 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LG에게 5위 KIA와의 맞대결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에이스 윌슨을 하루 당기는 전략까지 사용하며 경기를 잡으려했다.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며 윌슨을 빠르게 등판시킨 보람도 사라졌다.

또한 이날은 LG의 에이스였던 봉중근의 은퇴식 날이기도 했다. 2007년 LG에 입단해 선발, 마무리로 활약했던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09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LG의 뒷문을 책임졌다. 승리로 장식됐다면 더욱 의미있었을 은퇴식 경기에서 마무리 포함 필승조 난조로 인한 역전패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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