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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만루포…두산, 롯데 9연승 저지

기사입력 2009.07.22 21:36 / 기사수정 2009.07.22 21:3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뚝심을 되찾은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9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10-3으로 완승하며 전날(21일) 당한 2-14 대패를 하루만에 설욕했다. 두산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의 홈런포가 경기 초반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두산은 1회말에 나온 고영민과 김동주의 징검다리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2회초 홍성흔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의 불붙은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2-1로 앞선 두산은 2회말 이원석의 내야 안타와 용덕한,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고영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추가했고, 이어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7-1로 성큼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3회말 공격 때 좌익선상 2루타로 나간 이원석을 2루에 두고 임재철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롯데를 추격권에서 밀어냈다. 롯데는 두산(9안타)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쳤지만 집중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7월들어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홍상삼은 이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밑천 삼아 지난달 30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22일만에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 패전 없이 3승을 챙기며 천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전 등판까지 두산을 상대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77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송승준은 3이닝동안 홈런 4개를 얻어맞고 9점을 내줘 10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9실점은 송승준이 2007년 한국 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1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고영민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고영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각각 2타점씩을 쓸어담는 등 영양가 있는 활약을 이어가며 부활 조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2일 광주 KIA전 이후 50일만에 선발 출장한 이종욱은 4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왼쪽 파울라인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박정준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복귀 안타 신고'는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 = 2회 만루 홈런을 터뜨린 후 이종욱의 환영을 받고 있는 김현수.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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