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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임창정 "성적 압박감? 1등 많이 해봤으니 후배들 할 차례"

기사입력 2018.09.28 08:00 / 기사수정 2018.09.27 13:3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전 행복한 사람이에요."

임창정의 정규 14집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하그사)가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창정 표 발라드'의 승리다.

"믿고 들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아요. 하지만 저는 그 한 단계를 넘기 위해 여러번 고뇌해요. 물론 성적이 잘 나오면 저도 좋고, 투자자도 좋겠지만 저에게는 그 한 단계만 넘어가면 책임과 압박감을 사라져요."

임창정이 열심히 음악을 하는 이유는 친구같은 팬들이다. 이젠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신곡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그만큼 서로를 믿고 의지한다.

"저는 팬클럽이란 건 없지만, 언제부턴가 저를 오래 전부터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남편 손잡고, 애기 업고 제 가게로 놀러와요. 단순히 제 팬이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저를 만나게 되는거죠. 그래서 함께 사는 이야기도 하고 술도 한잔씩 기울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제 새 앨범과 신곡들은 그 친구들에게 '숙제 검사'받는 기분이 들어요. 이번엔 신곡 발표 한단 전 쯤에 데모를 들려줬어요."


임창정은 본격적인 컴백 일정을 소화하기에 앞서 팬들을 불러모아 신곡들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임창정에게 냉철한 평가를 내려줬다고. 물론 그 안에서 애정 가득하고 진심어린 칭찬들도 넘쳐났다.

"제 팬이니까 당연히 노래 좋다고 해주죠. 근데 저는 그 뻔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앨범을 내는 거예요. 물론 1등하면 좋겠죠. 하지만 저는 많이 해봤잖아요. 이제 안해도 돼요. 동생들에게도 꿈이 있으니 동생들이 할 차례가 됐죠. 저는 그냥 팬 친구들의 뻔한 칭찬을 들으면 돼요. 그럴 때마다 '아, 내가 이래서 음악을 하는구나',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어요."

1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던 임창정은, 놀랍게도 쟁쟁한 후배들을 밀어내고 음원차트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명불허전'이라는 평이다.

임창정은 발라드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자신의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제가 갖고 있는 에너지 자체가 이 쪽(발라드)에 더 집중돼 있는 것 같아요. 72템포 어딘가에 집중력이 좋죠."

앞으로 임창정은 오는 11월 시작되는 전국투어 준비에 열중할 계획이다. 음악 방송 등에는 출연하지 않지만 예능 프로그램 및 공연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nhemg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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