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옥란면옥'이 실향민과 탈북민의 아픔을 그려내며 주목받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극 '옥란면옥' 1, 2부는 5.2%, 5.3%(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재(신구 분)와 봉길(김강우)의 부자 전쟁기가 그려졌다.
달재는 연길에서 왔다는 조선족 영란(이설)을 옥란면옥의 종업원으로 들였다. 봉길은 자신이 담당해 온 주방을 영란에게 뺏기게 되자 뾰로통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영란으로 인해 옥란면옥을 찾는 손님들이 더 많아졌고 봉길도 점차 영란을 인정했다.
이후 봉길을 떠났던 수진(한소희)이 요리 프로그램 담당자가 되어 옥란면옥에 나타났다. 수진은 봉길에게 자신을 이용해 먹고 걷어차라고 얘기했다. 봉길은 옥란면옥을 지키기 위해 달재와 영란을 설득했다.
그 시각 달재는 도시개발사업 반대 1인 시위를 벌이다 쓰러져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봉길은 영란과 달재 소식을 동시에 전해 듣고 힘들어 했다.
봉길은 목사를 통해 영란이 사실은 조선족이 아니라 브로커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민이었음을 알게 됐다. 목사는 중국에 있는 탈북녀 대부분이 유흥업소나 시골 노인들에게 팔려간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영란은 돈 있는 집안에 팔렸다가 선교사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상황이었다. 아직 북에 있는 어머니와 남동생을 데려오려고 돈이 생기는 대로 중국으로 보내고 있었다.
봉길은 영란을 데려오려면 몸값을 지불해야 하기에 달재가 목숨 걸고 지킨 옥란면옥을 포기해야만 했다. 재개발을 받아들여야 돈이 마련되기 때문. 잠시 눈을 뜬 달재는 봉길에게 영란을 데려오라고 했다.
봉길은 무사히 영란을 데려왔다. 어느새 영란은 임신을 했고 봉길은 영란의 심사를 통해 냉면을 손님 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의 가게는 옥란면옥이 아닌 영란면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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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