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빅픽처 패밀리'의 네 남자가 사진에 대한 열정은 물론, 각자의 러브스토리까지 모두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빅픽처 패밀리'에는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사람들을 위해 직접 사진을 배우고 찍어주기에 나섰다.
차인표로부터 시작된 '빅픽처 패밀리'.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데뷔한지 25년이 됐는데, 얼마나 많은 사진이 찍혔겠나. 하지만 사진 속에 정작 나는 없더라"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기획을 시작으로 자신의 절친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게스트는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아내와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차인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게스트는 류수영. 특히 박하선과의 웨딩사진 역시 직접 찍었다는 류수영은 활약을 예고했다.
마지막 게스트는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이었다. 차인표도 몰랐던 4번째 멤버인 우효광은 한층 여유로워진 발음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빅픽처 패밀리'에 합류하기 전 아내 추자현과 제작진 인터뷰를 가졌다. 추자현은 "우효광씨는 사진을 찍는 걸 너무 좋아한다. 저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효광은 "영화 촬영 당시 사진 작가 역을 맡았다. 그런데 진짜 사진관을 운영하는 건 완전 다른 이야기다. 마음가짐이 다르다. 정말 기대가 된다"며 자신이 기록했던 다양한 자연경광을 공개했다.
네 사람은 서로 모여 각자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고, 통영에 집결했다. 이른바 '빅픽처 사진관'에 등장한 차인표는 "일주일 동안 손님 사진을 찍어줘야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우효광은 "내가 할 수 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네 사람은 각자 이름을 정하기 시작했다. 사진관의 수장 차인표는 '차선장'이라는 이름을, 영업과 예능을 담당하는 박찬호는 '호박짱'으로 불리게 됐다. 이어 사진관 에이스 류수영은 '백만원', 사진 보정과 출력을 담당하는 우효광은 '요바바'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리허설을 진행한 후, 이들은 본격적인 '빅픽처 사진관' 오픈에 나섰다. 첫 손님은 우정샷을 찍고 싶은 여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추억사진을 찍기 위해 모였다고 전했다.
중2 딸을 두고 있는 차인표는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열정을 선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제 딸이 중2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두 딸이랑 매일 같이 놀았다. 늘 아빠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커도 아빠랑 놀거라고 아빠가 찍어놓을게'라는 영상을 제가 찍어놓았다. 그랬는데, 동영상은 소용없더라. 언제 그랬냐는 듯, 안 놀아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 번째 손님인 외국인 가족의 촬영까지 마친 그들은 자신들의 숙소로 향했다. 이들은 4개의 방을 두고 서로 게임을 통해 안방을 차지하고자 고군분투했다. 게임을 마친 후 박찬호는 멤버들을 위해 손수 김치찌개를 끓이는 등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 사이 차인표는 멸치볶음, 풋고추 등 다양한 반찬을 꺼내며 "어머니가 직접 키운 유기농 반찬"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반찬은 차인표의 어머니가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 준비해준 것이었다. 이를 맛 본 우효광은 "너무너무 맛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식사를 하면서 각자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 중 차인표는 "박찬호와 아내 박리혜가 같이 선을 볼 때 따라간 적이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찬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을 보러 같이 간 적이 있다. 그때 차인표 형님이 옆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과 '투윅스'를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고 1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사귀기 전에도 사진을 많이 찍었더라. 그걸 보면서 '아, 마음에 들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둘이 만나 차를 마셨는데 그게 계기가 됐다. 너무 예뻐보이더라. 편하게 하던 사인데, 너무 어색했다. 그때 다시 보였고, 조금씩 친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우효광 역시 중국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추자현과 사랑을 키웠다고 전했다. 그는 "천천히 좋아졌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자랑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친한 친구도 한 작품에 출연하기 힘들다. 그런데 두 작품을 같이하면서,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차인표는 박찬호를 둘러싼 '먹튀논란'에 관한 숨은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