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1 21:42 / 기사수정 2009.07.21 21:42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21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LG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 LG가 '에이스' 봉중근의 역투로 KIA를 2-1로 꺾고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3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4회말 최희섭에 의해 깨졌다.
4회말 공격에 나선 KIA는 이종범과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싶었으나, 2사 3루에 들어선 최희섭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반면, LG는 경기 초반 1회초와 5회초 각각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초에도 무사 1루의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선발 봉중근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지긋지긋한 불운에 시달리던 LG는 마침내 7회초 따라가는 점수를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7회초 공격에서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진영이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2루까지 진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이 귀중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며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여곡절 끝에 동점을 만든 LG는 8회초 곧바로 역전키며 선발 봉중근을 웃게 하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수위타자' 박용택은 상대 곽정철의 5구째를 밀어쳐 좌익수를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
LG 선발 봉중근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사사구 1피안타의 역투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봉중근에 이어 8회부터 등판한 정찬헌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4세이브째를 따냈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또 한 번 승리 달성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KIA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곽정철은 박용택에게 뼈아픈 솔로포를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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