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1 18:16 / 기사수정 2009.07.21 18:16
결국,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한 '프로 2년차' 표수정(20,트레비스)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7백2십만 원을 보태 기존 상금랭킹 68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선두에 3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1번 홀(남코스)에서 출발한 표수정은 11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12번 홀(파4)에서 6미터짜리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오늘 하루 한 타를 줄여(1언더파 71타) 최종 합계 5언더파(139타)를 기록,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표수정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진영(17,영파여고3), 허윤경(19,하이마트)과 함께 파를 기록해 연장 두 번째 홀을 맞이했다. 하지만, 김진영과 허윤경이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로 무너지는 사이 차분히 파를 기록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표수정은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부모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며 운을 뗀 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생애 첫 우승을 연장 접전 끝에 차지하게 되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우승 경쟁을 벌인 이번 연장전은 종전에 KLPGA 드림투어 최다 인원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2005년 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3차전과(안선주 우승, 윤채영, 추지영, 허빛나), 4차전(박아름 우승, 이보리, 서희경, 정혜진)에서 각각 4명이 연장승부를 펼친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고, 정규투어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2003년 하이마트 인비테이셔널 5명 출전-이선화 우승, 김주미, 신현주, 안시현, 전미정)
그랜드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J골프와 Xports를 통해 녹화중계 된다.
[사진 = 표수정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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