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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드림투어 6차전] 표수정,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승

기사입력 2009.07.21 18:16 / 기사수정 2009.07.21 18: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충청북도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2009 그랜드 드림투어 6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7백2십만 원) 최종일, 2라운드 합계 5언더파(139타)를 기록한 5명(표수정, 백한송이, 허윤경, 김진영92, 김민지2)의 선수들이 연장전에 진출해 우승경쟁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결국,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한 '프로 2년차' 표수정(20,트레비스)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7백2십만 원을 보태 기존 상금랭킹 68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선두에 3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1번 홀(남코스)에서 출발한 표수정은 11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12번 홀(파4)에서 6미터짜리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오늘 하루 한 타를 줄여(1언더파 71타) 최종 합계 5언더파(139타)를 기록,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표수정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진영(17,영파여고3), 허윤경(19,하이마트)과 함께 파를 기록해 연장 두 번째 홀을 맞이했다. 하지만, 김진영과 허윤경이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로 무너지는 사이 차분히 파를 기록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표수정은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부모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며 운을 뗀 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생애 첫 우승을 연장 접전 끝에 차지하게 되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우승 경쟁을 벌인 이번 연장전은 종전에 KLPGA 드림투어 최다 인원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2005년 제니아-엔조이 골프투어 3차전과(안선주 우승, 윤채영, 추지영, 허빛나), 4차전(박아름 우승, 이보리, 서희경, 정혜진)에서 각각 4명이 연장승부를 펼친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고, 정규투어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2003년 하이마트 인비테이셔널 5명 출전-이선화 우승, 김주미, 신현주, 안시현, 전미정)

그랜드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J골프와 Xports를 통해 녹화중계 된다.

[사진 = 표수정 (C) KLPGA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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